토드 로즈 [집단착각] - 정말 '다수' 의 의견일까?

'가짜 우리' 에서 다시 '진정한 나' 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

by 티나리오


“진짜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별 생각 없이 들어가게 되는 SNS, 보다 보면,


다들 분명 뭔가 확신에 찬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좋은 직장에 높은 연봉, 매일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취미생활도 하고...


한 두명이 아닌데다가, 거기에 달린 댓글들을 보다보면 너도나도 맞장구를 치기 일쑤입니다.


이런 거 보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게 정말 '평범한 일반인'의 일상인가…?”


얼마 전 서점에 갔다가 말이 심하다 싶은 제목에 이끌려 살 생각 없이 들춰보았던 토드 로즈의 [집단착각]이라는 책.


언뜻 보이는 내용이 공감 비슷한 감정을 일으켜 구매 후 읽게 되었습니다.





KakaoTalk_20250411_113037853.jpg?type=w966




“우리는 종종 대다수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누구도 그렇게 믿지 않는다.”






"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정말로?"


책은 이런 질문에서 시작돼요.


"대다수가 원한다고 믿고 있는 '무언가'는, 그들이 진심으로 원하고 있는 게 맞을까?"


한마디로,


사실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데


다들 '다들 원하니까' 하고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


SNS에서 봐왔던 어떤 기준들—외모, 직장, 삶의 방식 같은 것들—이


진짜 모두가 원하는 게 맞나?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요.





[초두효과 : 심리학에서 나온 것으로, 처음 제시된 정보 또는 인상이 나중에 제시된 정보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치는 효과를 말한다.]




요즘 인터넷에서는 '첫 댓글 효과' 라고도 이야기 하는 것 같아요.


책은 사람들의 '침묵'이 때로는 하나의 흐름을 만든다고 말해요.


말 안하면, 모두가 동의한 것 처럼 되는 비춰지는 것이죠.


사실은 속으로 다르게 생각하면서도


그냥 다들 동의하는(것 같은) 분위기에 따라가는 거죠.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스스로의 가치관을 희생한다.”






'목소리가 큰 사람 A'의 주장B 에


"난 이건 아니다 싶은데, 자신 있게 그렇다 주장하니까...."


라는 생각에 말을 꺼내지 못한 경험, 한 번쯤 있지 않나요? (저는 주로 말을 안꺼내는 쪽이었어요.)


주장B 대로 일이 진행되고, A가 없는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눌 때, 사실 모두 그 의견에 반대하는 마음이었던 적.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그 속에는 '눈치' 라는 것이 있고, 그게 모이면 원래는 소수였던 의견이 ‘다수의 의견’이 되어버린다는 것.


생각보다 무서운 일이더라고요. 실제로 인터넷 상에서 많이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남들의 기대를 과대평가하고,


그 기대에 자신을 맞추려 한다. 그 과대평가 된 기대는 새로운 평균이 되겠지.”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읽고 나서도 가장 먼저 떠오른 게 SNS였어요.


누구도 확실히 정하지 않았는데,


‘이게 당연하고, 이게 정답이다’ 싶은 분위기.


우리 모두 그런 분위기를 눈치 보며 따라가고 있는 건 아닐까 싶었어요.


남들이 맞다고 하는 걸 믿고, 남들이 좋아하는 걸 따라가고, 남들이 말하는 평균을 좇고....


그 사이에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원하는지 잊게 되는 거죠. 이유는? "남들은 원하지 않으니까."





나답게 살기 위한 아주 작은 용기



책은 전혀 어려운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저 '진짜 내 생각을 표현하고, 내가 원하는 선택을 해 보자.' 라는 단순하고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세상에 변혁을 가져오자 같은 커다란 이야기가 아니에요.


진부하지만 이 작은 실천이 나 뿐 아니라 병든 사회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거죠.


하지만 생각은 해도 실천하기는 너무나도 어렵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생각들이 정말 '우리'의 것이 맞을까? 하는 질문과 함께 '가짜 우리'에 휘둘리고 있는 우리가 다시 '나' 로 돌아갈 수 있는 생각을 열어주는 책입니다.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나만의 기준을 만들고 건강하게 살아가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음악추천) - 별 마을 역에서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