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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바다 Dec 24. 2023

가마쿠라(鎌倉) 구석구석(4)

이나무라가사키 역(稲村ガ崎駅),에노시마 역(江ノ島駅),슬램덩크 제2-2일

간토지방 가마쿠라(鎌倉) 주말여행을 자주 갔었습니다. 막부시절 수도였습니다. 고향 생각나면 해변에 앉아 파도소리를 듣기 위해 일부러 찾아 갔습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제2일 차 (굵은 선이 2-2일 차)

가마쿠라 역(鎌倉駅) >  하세 역(長谷駅) > 하세데라(Hasedera 長谷寺)> 고토쿠인 대불 (鎌倉大仏殿高徳院)> 이나무라가사키 역(稲村ガ崎駅)> 시치리가하마 역(七里ヶ浜駅) > 가마쿠라 코코마에 역(鎌倉高校前駅) > 에노시마 역(江ノ島駅)   


제2-2일 차     

이나무라가사키 역(稲村ガ崎駅)

   역에서 해변가로 접어들어 에노시마까지 해변을 걸어가면, 우측에는 철길이 달리고, 좌측에는 찻길과 모래 해변이 나란히 달린다. 산책코스로 낭만과 고독을 즐길 수 있다. 군데군데 낚시 가게를 보인다. 후지산 폭발  날아온 화산재가 잘게 부셔져 해변의 모래는 회색을 띠고 있다. 여행객에게는 파도소리와 수평선과 더불어  무채색의 고독한 공간이다.

시치리가하마 해변의 소녀

시치리가하마 역(七里ヶ浜駅)

   가을에 에노시마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치맛자락을 휘날리고 있는, 언제까지나 수평선을 응시하는 백색 원피스의 소녀를 사진에 담아 보았다.  슬램덩크 주인공의 여자 친구인가?       

가마쿠라 코코마에


가마쿠라 코코마에 역(鎌倉高校前駅)

   슬램덩크하면 에노시마와 가마쿠라코코마에(鎌倉高校前) 역이 떠오른다. 에노시마와 두 정거장 거리다. 해변 철도 건널목은 빠질 수 없다. 철도 건널목 앞 해변은 서핑의 명소다. 에노시마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시치리가 하마 해변을 도보로 에노시마까지 돌아보았다. 띄엄띄엄 낚시 가게가 있었고, 낚시꾼들과 해변 서핑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철로와 해변과 바다가 평행선을 이룬다.   

   

에노시마 역 구내
에노시마 역 / 역 구내


에노시마 역(江ノ島駅) 주변       

1) 에노시마역

   1902년 에노시마철도가 개통되었다.

에노시마역의 심볼 새 네마리

      역 입구에는 철 따라 옷을 갈아입는 예쁜 새 네 마리가 은빛 쉼터에 앉아 여행객에게 기쁨을 준다. 신사에 들어서기 전에 솔개(토비)와 까마귀등 야생조류 주의 경고판이 세워져 있다. 솔개는 가끔씩 먹거리를 들고 있는 사람을 습격하기도 한다. 솔개가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로 급강하며 솔개의 발톱에 손을 베일 수 있다. 에노시마 근처 쇼난 해변은 서핑으로 유명하다. 에노시마는 일본 100경에 선정되었다.

골목길 상가 (에노시마 다리 전)

2) 골목길 상가 (에노시마 다리 전)

   섬 둘레길 곳곳에서 주전부리를 팔고 있다. 스핑보드를 들고 다니는 수영객들이 많이 눈에 띈다. 이곳이 도쿄 올림픽 때 스핑경기가 열렸던 곳이다. 가타세니시하마 해수욕장(片瀬西浜海水浴場), 가타세히가시하마 해수욕장(片瀬東浜海水浴場)이 다리 좌 우측에 있다. 가마쿠라 에노시마 먹거리로는 시라스동(잔멸치덮밥)이 유명하다.

토비 주의 입간판 / 솔개 4형제 / 에노시마 텃새

3) 솔개(토비) 조심

   에노시마 다리 입구에 경고판이 서 있다. 솔개(토비)를 조심하라고 한다. 해변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고 있으면, 뒤에서 손쌀같이 수직낙하하여 낚아채서 올라간다. 감시를 당하는 기분이 든다.

다리 입구 표주석 / 예술가

4) 예술가

   원하는 글귀나 그림을 이야기하면, 즉석에서 슥삭 번개같이 그려 준다. 순발력이 있다.

수상 제트 스키 / 스핑보드 대여 점


가타세히가시하마 해수욕장(片瀬東浜海水浴場) / 가타세니시하마 해수욕장(片瀬西浜海水浴場)

5) 다리

   수상 제트스키가 물을 토하며 묘기를 보여 준다. 요트나 스핑보드를 타는 젊은이들이 바다에 빼곡하다. 평화로운 광경이다. 다리 좌우측이 해수욕장이다.

에노시마 진입 다리

    

문어전병(센뻬이) 구매 대기 행렬 / 문어전병(센뻬이, 누런 창호지처럼 생긴 것)

6) 다리 건너 신사전 상가(오르막 골목길 좌우)

   다리 건너 우측에 수족관이 있다. 좌측에는 해산물등 음식점, 기념품 판매 가게등이 있다. 에노시마는 문어전병(센뻬이)과 시라스(잔멸치)가 유명하다.  문어에 열을 가해 압착시켜 얇은 종이처럼 만든 센뻬이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지은 관광객들을 볼 수 있다. 인내가 필요하다. 마침내 청동 에노시마 도리가 나타난다.

음식점 / 에노시마 도리(청동)

      글이 길어져 에노시마(江ノ島) 편은 다음 회에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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