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가끔 네 소식이 궁금해 인스타를 염탐하곤 해.
그 이후로 아무것도 올리지 않는 네가 약간은 걱정스러워
잘 지냈으면 좋겠다
웃을 일도 많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일도 많았으면 좋겠어.
비록 너와 내가 멀어졌어도 말이야
사랑해서 떠난다는 말이 있잖아
나는 아직까지도 그 말은 개소리라고 생각해.
우리는 그 정도였던 거야
사랑까지는 가지 못했던 건가 봐
니 옆이 내가 아니더라도 그냥 네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진심으로..
누군가는 그게 사랑 이래
좋아하면 옆에 두고 싶은 거고 사랑하면 그 사람의 행복을 위해 보내줄 수 있는 거래
근데 나는 말이야
그건 비겁한 변명이라고 생각해
사랑하면 옆에 두고 같이 행복해지도록 내가 혹은 네가 더 노력했어야 했다고..
그냥 그 정도의 마음이라서,
행복을 위해 누가 더 희생했는가 따지다
서로 내어주기 싫어서, 상처받기 싫어서 결국은 스스로가 더 소중해서 놓아버린 관계였다고 생각해.
널 원망하지는 않아. 너는 날 원망할까?
내가 먼저 안녕을 말했으니깐
근데 너도 바쁘다고 일이 많아 힘들다고 나를 방치했고, 이게 맞나 싶으면서도 한 달에 한번 이주일에 한번 연락 오는 너를 기다리며 마음이 많이 힘들었어.
맞아 내가 더 이상 아프기 싫어서 그만하자고 말했어..
내가 느낀 너는 비겁하게 이별마저 나에게 미루는구나 싶었어.
내가 지쳐떨어지길 바란 것일까 아직까지도 난 너를 잘 모르겠다..
너는 아닌데 나 혼자 질척이는 걸까 봐
솔직하게 말해달란 내 물음에 너는 내가 보고 싶다고 시간 어렵게 내서 보러 온 거라고 말해주었는데 웃기게도 그 한마디가 나를 참 기쁘게 했어.
미련하게도 널 믿었어 아니 믿고 싶었어.
나에게 답장은 안 해주면서 스토리는 올리는 네가 참 미웠어.
바쁘면 바쁘다고 한마디라도 남겨주지 갑자기 사라졌다 일주일 이주일만에 갑자기 나타나는 네가 나를 조금도 배려하지 않고 소중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구나 싶었어
사실 우리는 남이잖아.
돌아서면 영영 못 볼 관계
너는 나를 못 보게 되어도 상관이 없어서 나에게 이렇게 함부로 하는구나 란 생각에 마음이 아팠어
나는 잔잔한 사람인데 너로 인해 롤러코스터를 타는 내 감정이 멀미 나듯 울렁거려서 참지 못하고 안에 쌓인 말들을 토해냈어. 꾹꾹 눌러보고 삼켜봐도 삼켜 지질 않더라
마지막 기억이 안 좋게 추억되길 바라지 않아서 나름 예쁘게 말하려고 노력도 해봤는데, 너에겐 느껴졌을까?
거짓으로 한 말은 하나도 없었어.
진심으로 너도, 나도 서로가 서로에게 한없이 내어줘도 아깝지 않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어
나는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해
내가 내어주는 어떤 것이든 아깝지 않은 거. 내가 받을 걸 계산하고 주는 게 아닌 그냥 그 사람이 행복해하는 것만으로 나도 같이 행복해지는 거.
너도 그런 사람 꼭 만나길 바라
나도 서로에게 그런 사랑 베풀어주는 사람 만나볼게.. 그게 서로이길 바랐지만 우리는 여기까지 인가 봐 안녕 안녕 어쩌면 내 첫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