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2024년 6월 29일 국제금융시장 중간점검
1. 현재 미국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멈춰있다. 금리가 더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고 몇 달째 비슷한 구간을 지키고 있다. 그간의 움직임을 보면 미연준이 기준 금리를 올리기도 전에 먼저 시장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따라서 장차 금리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현재로선 동결이 우세하다. 필자는 올해 중에 그리고 내년에도 금리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한 두 번 하더라도 전체 미국채 시장금리에 큰 영향은 없다는게 시장의 메시지다.
2. 금 같은 경우는 올해 금리 인하를 반영하는 듯, 그 동안의 금리 인상 기간을 보상받기라도 하려는 듯 파죽지세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온스당 2000달러 정도 하던 것이 2450 달러를 찍었다가 현재는 2330달러 정도에서 멈춰있는 상태다. 만약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올해 중 이뤄지지 않는다면 온스당 2100 달러 정도로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입장이다. 금융시장은 금리인하를 선반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미 기대가 서서히 어그러지고 있는만큼 자산 가격들이 하락할 준비를 마쳤다.
3. 통화의 경우 달러 강세가 과도하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특히 엔의 움직임이 주목할만한데 역사적 저점을 뚫고 엔달러 (100엔과 교환가능한 달러)의 경우 0.6290의 저점을 뚫고 내려가고 있다. 달러 강세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을 나타낸다. 유로화와의 교환 가치를 나타내는 Euro Fx나 주요 6개국 통화와의 교환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달러 강세를 유감없이 나타내고 있다.
4. 니케이 지수는 39000선에서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고 있고, 항셍은 17500선에서 지지부진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역사적 고점을 뚫고 최고점에 있으나 (1) 20000을 뚫는 과정에서 급격한 상승으로 올라온 점 (2) 반면 그간의 기대만큼 미국 금리인하는 쉽지 않을거란 점에서 아마 역사적 고점으로 더 이상 추가 상승은 어렵다는 전망이다. 만약 시기가 맞고 기회가 온다면 나스닥이 역사적 고점에서 최소 20% 정도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여름 동안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금이 있다면 기회를 기다리는 것도 좋다고 본다. 다만 상승 상태를 유지시키려는 세력의 힘도 만만치 않아 상당기간 기다려야 할 것이다. 느긋하게 매도 포지션을 적립해 나가는 것도 좋다고 본다.
이상을 요약하면 결국 미 연준이 금리인하를 할 것처럼 가정하고 자산가격을 전반적으로 올렸으나, 이것이 불투명해지면서 자산가격이 하락의 백척간두에 서 있다는 것이고, 만약 조금만 운이 따라준다면 폭락과 함께 매도 포지션을 잡은 사람들은 큰 이익을 볼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 글은 해당 시점에서 필자의 개인적인 국제금융 시장에 대한 의견으로, 개인의 투자결정에 참고하실수는 있으나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말씀 드립니다.
*지극히 개인적 견해로 반대되는 견해도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