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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진영 Jul 17. 2024

한 사람의 재테크 결과는 그 사람의 총체적 지능이다.

장기적 재테크 결과 = 그 사람의 지능

필자가 오랜 기간 직업 외 정규교육과정에서 자본증식과 운용을 배우고 결론 내린 것은 어떤 사람의 재테크 결과 (자본운용 및 증식의 결과)는 그 사람의 총체적 지능이라는 것이다.


개인에게 재테크는 자신의 월 현금흐름을 고려하고, 해당 투자건의 총체적 위험과 잠재 수익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하고, 끊임없이 중도에 모니터링하며, 즉각즉각 포지 청산 결정을 해야하는 대상이다. 즉 종합적 정보처리능력과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대한 판단력, 군중에게 휩쓸리지 않는 중심 등이 필요하다. (말은 중심이라고 했지만 결국 이것도 지능이다. 알고 총체적으로 상황이 파악되면 흔들리지 않는다.)


가끔 50이 넘어서 인생을 굳혀야 하는 시점에 주식 등의 재테크에 실패하여 크게 돈을 날리는 분들을 보는데, 이 경우 (1) 투자와 자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고, (2) 실전경험이 현저하게 적으며 (본인은 실전 경험이라 생각하지만 대개 투기에 다름 아니다.), (3) 한 투자건에 잠재한 위험에 대해 둔감하거나 리스크의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다. 특히 3번이 큰데, 어떤 투자건이든 risk가 반드시 여러 형태로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risk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풀스윙을 휘두르는데, 경험있는 사람이 보기엔 상당히 무모해 보인다. (주로 한 분야를 오래 판 전문직이 돈이 좀 있는 경우 이런 짓을 하다가 망하기 직전까지 가는 경우들이있다.)



결국 이런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고 오랫동안 사람들을 관찰해보니 60살이 넘은 말년에 개인의 재테크의 성패는 결국 그 사람의 총체적 지능 그 자체이다. 여기에는 그 어떤 변명의 룸도 없다. 60이 넘은 나이면 이미 여러가지 시도와 작은 성패의 경험을 할 시간은 충분했고, 직업으로 현금흐름도 꾸준히 만들었을 것이다. 따라서 변명이 설 자리가 없다. 그냥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본인은 최선을 다했는데, 알 수 없는 불운에 휩쓸려 재산을 크게 잃어버린 것이다. 그 사람은 이해할 수 없고 운이 나빴다고 치부하겠지만, 필자가 보기엔 결과가 정해진 게임이었다. 즉 애초에 그 투자건에 잠재한 위험을 신중히 가늠하지 않고 무모한 투자를 진행한 것이다.


60이 넘은 나이에 무언가를 새로 가르친다고 그 사람이 그걸 흡수할까? 필자는 어렵다고 본다. 결국 그 사람이 그 나이까지 얼마나 노력하고 시도하고, 지식과 경험을 쌓았는가 그 자체도 그 사람의 지능이다. 결국 결론은 60 넘은 나이까지의 재테크 결과는 그 사람의 총체적 지능이라는 것이다. 이 생각은 어떻게 다시 생각해봐도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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