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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진영 Aug 28. 2024

반도체 근로자 방사능 피폭 기사 정확히 읽기

피부암 위험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건가요.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775801


필자는 기사를 보고 기사가 단편적으로 보도자료를 이용하여 작성된 느낌이 들어 안타까움에 한탄을 금치 못했다. 근로자 명의 경우는 문제가 심각하다. 우선 위의 번째 뉴스 기사를 보면 전신 유효 선량이 명은 50mSv의 2.6배인 130mSv이고, 다른 명은 15mSv라 한다. 그래서 번째 근로자의 경우는 조금 문제가 되지만 번째 작업자의 경우는 문제가 아닌 같은 뉘앙스를 풍긴다.


우선 위의 노출 선량은 아마 비슷한 상황을 마네킹 등으로 재현하고 선량계를 그 마네킹에 감아 사후적으로 측정한 노출 용량일 것이다. 하지만 그 재현실험이 정확하다고 보긴 어렵다. 저 노동자들이 실제 노출된 용량을 정말 알기 어렵다는 말이다. 위에서 언급된 노출용량보다 더 클 수 있다.


둘째로 우리가 방사능 노출에 따른 건강이나 암 위험을 이야기할 때 주로 일반적으로 암이 생기는 장기인 복부, 흉부장기를 중심으로 생각하는데, 방사능을 손에 쬔 경우는 피부암, 혈액암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피부암 같은 경우는 이미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케이스가 있다. 바로 신경외과 봉직의 선생님이 C-arm이라는 장비를 이용해서 통증 시술을 하다가 (하루에도 수백번 엑스레이에 노출된다.) 손에 상처와 피부암이 생겼고, 이것이 산재로 인정받은 케이스이다. 혈액암의 경우는 손가락에도 뼈가 있고 이 뼈에도 골수가 있어서 여기에서 혈액암 세포가 발생할 수 있다.


가장 주효한 위험은 피부암일 것 같다. 심지어 손에는 94Sv및 28Sv로 기존의 손에 대한 선량한도인 연간 0.5Sv를 크게 초과했다. 당장은 두 사람 모두 전혀 이상이 없어보이겠지만 결국 저 손에서 피부암과 혈액암 모세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런 위험을 아는지 모르는지. 선량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로 인한 암 발생 위험이 중요한 것이다. 당장 암이 나타나진 않으니 숨겨진 위험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뉴스기사도 이런 숨겨진 치명적 질병 위험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지 않았다.



아래는 위 뉴스기사 중 필자가 인용한 부분을 표시해두었다.  


"원안위가 개인별 피폭 시나리오를 분석해 재현실험과 선량평가 등을 수행한 결과 두 사람 모두 피부(손)에 대한 피폭 정도를 나타내는 등가선량이 안전 기준치를 뜻하는 선량한도인 연간 0.5시버트(㏜)를 크게 초과한 94㏜, 28㏜로 나타났습니다. 작업종사자의 경우 1년에 최대 0.5㏜까지 노출되는 것을 허용하고 있는데, 이를 각각 188배, 56배 초과한 것입니다. 손에 28㏜가 피폭된 1명은 인체 전체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는 전신 유효선량이 130m㏜로 나타나 기준치인 연간 50밀리시버트(m㏜)를 초과했습니다. 다른 한 명은 유효선량이 15m㏜로 분석됐습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775801&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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