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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장점: 블로그 운영

by 문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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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장점 중 필자에게 적용되는 몇 가지 점들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우선 첫째로, 글을 쓰다보면 불명확했던 생각이 정리가 된다. 평소에 막연하게 감으로 가지고 있던 생각이나 사고 등이 활자라는 매체로 적어 나가면서 논리가 생기고 순서가 생기고, 위계가 생기면서 정리가 된다. 그래서 생각을 정리하는 하나의 툴로서 글쓰기를 사용 가능하다.


둘째로는, 새로운 생각이 이런 정리 와중에 떠오른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오늘은 홍게에 대해 글을 쓰기로 했는데, 쓰다 보니 홍게에 대해 내가 평소에 담아두고 있지 않던 생각이 떠오른다거나, 알고 있던 사실들을 바탕으로 추론을 통해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기도 한다. 이게 좀 흥미로운데 글로 정리하는 계기가 없었다면 떠오르지 않았을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셋째로는, 집중할 대상을 주어 심리적 안정에 이르게 한다. 이건 아마 정신건강의학과 이론에도 있을 것 같은데, 무언가에 몰두하는 것이 오히려 정신적 안정을 가져다 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서적으로는 flow, 몰입의 즐거움 등이 있다.) 온라인 게임보다는 글쓰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여러 면에서 더 건강하고 효용이 좋은 것 같다.


넷째로는, 독자들이 필자의 생각에 대해 알게 되고 동의하고 공감하거나, 동의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이것도 흥미로운 것이 평소에 우리는 누군가와 진지하게 자신의 생각을 주고받거나 제대로 interaction을 할 기회가 사실 별로 없다. 요새는 특히 이런 개인적 생각을 privacy라고 생각하여 나누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하는 사회 분위기이다 보니 더욱 기회가 없는데, 글 쓰기는 비교적 정제된 형태로 생각에 대한 interaction이 가능하다.


사실 영어로 포스팅을 작성해 국제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해보고 싶은데, 실제 구현화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망설이고 있다. 추후에 시간이 나면 별도의 블로그를 외국인 독자 전용으로 개설해 보고 싶다.


블로그 글: 글쓰기의 장점: 블로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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