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는 좀 당연한 이야기이다. 따라서 관심이 없으실 것 같으면 뒤로 클릭해서 나가셔도 좋다.)
목표가 중요하다는 말은 흔하게 들리는 말이다. 그런데 이 말에 대해 구체적으로, 세부적으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목표가 도대체 왜 중요하다는 거야. 이거 모르는 사람도 있나. 그런데 말이다. 대부분 목표없이 산다. 그래서 부표처럼 바다 한가운데에 표류하기도 한다. 구체적 사례를 들어보자.
(우선 이 문단을 시작하기 전에 필자는 특정 성별의 성 역할 고정관념이 전혀 없으며, 성별과 관련된 특정 사상의 지지자가 전혀 아니다. 사실 그런 논의에 별로 관심이 없다.)
우선 목표가 없으면 표류하기가 쉽다. 특히 필자는 가정생활에서 이를 예로 드는데,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루고, 잘 살아야 한다.' 라는 교육을 필자는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전혀 받아본 적이 없다. 어쩌면 시대적 흐름에서 이게 더 자연스러웠을지 모른다. 따라서 이런 목표가 전혀 없었다. 그런데 대학생활을 하다보니 필자와는 조금 다른 가정 교육을 받은 것 같은 사람들이 있었다. 특히 집이 잘 살고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집에서 온 동기들이 잠재적 배우자를 열심히 물색하고 젊은 시절부터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런 친구들이 지금도 보면 일찍 가정을 꾸리고 상당히 건실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필자는 사실 젊은 시절 이런 생각을 안 했었기에 결혼도 조금 늦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목표를 부모님이 이야기했거나 어디선가 교육받아서 목표가 내재화 되었다면 결혼이란 것에 더 진지하게 어린시절부터 접근했을 수 있을 것 같다. 이건 필자 개인의 선호가 반영된 이야기이기에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지만, 목표가 없으면 표류하기 쉽다는 내용만 얻어가시면 될 것 같다.
둘째는 목표가 없으면 어려움을 견뎌내는 Grit이 부족해진다. 목표가 옳은 것이든 그른 것이든 상관없이 일단 목표가 있으면 사람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여러 가지로 구상하고,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그러나 목표가 없으면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역시 나는 안 되나봐.' 같은 나약한 소리를 하면서 쉽게 포기하게 된다. 목표가 어려움을 버텨내고 해결책을 찾아 수행하게 만드는 힘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이 장기적으로 옳은 방향이든 아닌 방향이든 일단 목표를 설정하고 보는 것을 필자는 추천한다. 그게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큰 도움이 되어준다.
셋째는 결국에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도전하다보면 그렸던 목표의 절반 정도라도 최종 도화지에 그려진다는 것이다. 목표로 잡지 않았다면 그 근처에도 가지 못했을텐데, 목표를 잡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다보니 그 근처라도 가게 된 것이다. 이는 두 번째 항목, 즉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이를 극복해내는 Grit이 목표로부터 발생한다는데 기인한다.
따라서 옳든 그르든 일단 목표를 설정하고 인생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우리 인생에 목적은 없다. 그냥 태어났으니 사는 것인데, 기왕 사는 것이면 목표를 설정하고 살면 인생이 더욱 풍요로워지고 드라마가 연출된다. 따라서 오늘부터라도 쓸데없어도 좋으니 각 분야에서 뭔가 자신에게 의미있는 목표를 세워보는 건 어떨까. 목표가 옳은지 그른지는 10년 후에 판단하고 말이다.
블로그 글: 목표의 중요성: 다시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