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영화의 바다가 열린다!
전국의 모든 시네필(Ceinephile, 영화광으로 프랑스어 "cinéma"(영화)와 "phil"(사랑한다)의 합성어)들이 부산을 주목하고 있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 1일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매년 10월만 되면 전국의 시네필들은 부산행 기차표를 예매하기 바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개막식 예매가 1분도 안되서 매진되었다. 뿐만 아니라 3회차 상영과 GV(Guest Visit, 영화감독, 출연배우가 영화시작 전후 관객과의 대화를 가지는 것)는 영화들도 거의 매진이다.
올해 초청작은 75개국 304편으로 해운대 메가박스, 센템시티 롯데시네마, 남포동 부산 극장 등 6개극장, 41개 스크린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주바안>으로 인도 감독인 모제즈 싱이 만들었다. 영화<주바안>은 가난할 시골 청년의 도시 상경기로 진정한 성공의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하는 영화다. 러닝타임은 110분이며 15세관람가고 개막식외에 1번의 GV 상영(소향시어터 센텀시티 10/2 16:30)과 일반상영(CGV 센텀시티 스타리움 10/8 14:00)이 있다. 폐락작은 중국 래리 양 감독의 <산이울다>라는 영화다. 영화<산이울다>는 중국의 산골 마을에 청년 때문에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영화다. 러닝타임은 115분이고 개막작으로 10/10 20:00에 단 한차례 상영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로 20번째를 맞이했다. 특히 지난 2011년 개관한 영화의 전당은 쿱 힘멜브라우가 설계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의 성장을 보여주는 건물이다. 특히 곡선과 회색의 깊이 있는 색감들이 기하학적인 형상으로 보는 이로 하여감 장엄함을 느끼게 한다. 영화 문화 공간으로서의 영화의 전당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서 이번 공식포스터는 영화의 전당의 일부분을 크롭해서 공식 포스터로 사용했다. 과거 포스터는 회화 작품을 포스터로 사용했지만 올해만큼은 영화의 전당을 부각하기 위해 사진을 사용했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개막식 축하공연을 한다. 개막식은 송강호와 아프가니스탄 여배우 마리나 골바하리가 진행한다. 폐막식은 박성웅과 추자현이 진행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아사이를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많이 참여한다. 탕웨이와 결혼한 김태용 감독, 영화<사도>,<왕의남자>의 이준익 감독, 배우 이정현, 김규리, 하지원, 서영희, 권소현, 전도연, 김남길, 박성웅, 고아성, 손예진, 유아인, 이정재 등이 레드카펫을 빛낼 예정이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된 참가 게스트로는 프랑스의 대표 여배우인 소피 마르소와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의 틸다 스윈튼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나라에서 감독과 배우가 참석할 예정이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중심은 단연 부산 센텀시티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이다. 개막식과 폐막식 모두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분주한 곳이고 시설물과 부스를 설치하면서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10/1 ~ 10/10까지 10일 동안 열리며 아시아 영화 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문화의 불모지와 같았던 부산에서 열리는 가장 큰 국제행사로 자리 잡았다. 동시에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원봉사활동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가장해보고 싶은 활동으로 손꼽힌다. 매년 6월초에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발되는 자원봉사자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키워온 숨은 주역이다. 영화제 기간보다 훨씬 앞서 다양한 준비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2015년 10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제대로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