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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차이나타운특구 문화축제

부산 속 작은 중국마을

by 광안리등킨도나쓰
사진1.JPG ▲ 부산역 맞은편에 위치한 차이나타운 아치


부산 안에 작은 중국


부산역 앞에는 작은 중국이 있습니다. 모든나라에 꼭 있다는 차이나타운입니다. 2015년 10월 16일 부산역 앞에 위치한 차이나타운에서 <차이나타운특구 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이번 축제는 지역발전특구 활성화와 한국, 중국 수교 23주년을 기념해 더욱 뜻깊은 축제였다고 합니다. 초량 차이나타운의 관광을 활성화 시키고 주민화합과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목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특히 제12회 부산 차이나타운 특구 문화축제는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이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해 가장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사진3.JPG ▲ 차이나타운 관광지도

앞서 열린 제9회 부산 차이나타운 특구 문화 축제(2012년 6월 22일부터 24일)에서 부터 기존의 초청 가수 공연을 없애고 시민 참여형 무대를 만들어 왔다고 합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시도 했고 축제 진행을 외부 이벤트 업체에 맡기는 관행도 없앴다고 합니다. 부산 차이나타운 특구 문화 축제는 청관거리의 역사적 배경이자 부산 최대의 화교 거주지이며 생활 기반인 동구 초량동과 부산 역세권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합니다. 부산 속의 중국을 홍보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매년 10월에 개최되고 있습니다.


사진4.JPG ▲ 부산차이나 타운 상해문
사진5.JPG ▲ 부산차이나 타운의 여인상


부산 차이나타운 특구의 역사


부산 차이나타운 특구의 <상해거리>는 1884년에 청나라 영사관이 세워진 것을 계기로 형성된 부산 최대의 중국인 거주지입니다. 1993년 부산시와 상해시가 자매결연한 것을 기념해 <상해거리>라는 명칭을 얻었다고 합니다. 2004년에 제1회 <상해거리 축제>를 개최하였고 2006년에 <차이나타운 축제>로 명칭을 변경하였다고 합니다. 2007년에 차이나타운이 지역 발전 특구로 지정되어, 2008년 차이나타운 축제에서 차이나타운 특구 축제로 명칭을 변경하였다고 합니다. 마침내 2012년 차이나타운 특구 축제에서 <부산 차이나타운특구 문화축제>로 명칭을 변경하였고 2015년에도 계속해서 이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6.JPG ▲ 차이나타운 문화축제를 알리는 홍등거리


사진8.JPG ▲ 부산 차이나타운 거리의 붉은용


눈과 귀를 사로잡는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


부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 행사에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중국 기예단, 대북 공연의 식전 공연과 상하이 시 예술단과 함께 한국 궁중 무용을 선보였습니다. 동시에 중국전통 춤인 변검과 중국발레, 국악 인디 밴드, 트로트 신동 공연으로 흥을 돋구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화룡 비상’ 퍼포먼스도 진행되었습니다.


사진9.JPG ▲ 영화<올드보이>에 나온 중국집
사진12.JPG ▲ 중국, 러시아 산 맥주와 빵
사진13.JPG ▲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

체험·전시 행사는 중국 전통 차 시음회, 중국에서의 한국 독립운동사, 부산광역시 동구의 스토리텔링, 중국 전통 의상 체험, 한국 전통 탈 만들기와 한국 탈방, 유료 공예 체험과 도자기 물레 체험, 중국 전통 문양 페이스페인팅, 초량 어묵·손두부 시식 판매, 축제 사진 및 UCC 공모전, 프리 마켓 등이 진행되었답니다. 중국 기예단, 거리의 악사, 마술, 저글링, 키다리 피에로 등의 거리 공연도 열렸습니다. 부산 차이나타운은 중국 뿐아니라 다수의 러시아인들도 거주 중이라 다양한 나라의 먹거리가 있었습니다.


사진15.JPG ▲ 부산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부산화교소학교


부산화교소학교


부산화교소학교는 부산에 살고 있는 화교의 역사, 한국 화교들의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고 합니다. 중국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외국의 시민권 및 영주권 소지자에게 초등 교육을 실시하고, 화교 자녀들에 대한 중화 문화 교육을 통해 중화 문화를 계승하는 것을 교육 목표로 합니다. 현재는 타이완의 교육 시스템과 동일하게 초등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재도 모두 타이완에서 들여와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5~6학년부터 별도의 한국어 수업이 있다는 것이 타이완과의 차이점입니다.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는 다양한 체험을 위해 2011년부터 타이완으로 수학여행을 떠나고 있으며 학교 내 모든 언어는 중국어를 사용합니다. 입학하기 전 부산화교소학교 병설 유치원에서 1년 동안 중국어에 대한 기본 이해를 높인 후 소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 있습니다.

부산화교소학교에 대한 공식인 자료는 6·25 전쟁 시기에 분실하여 자세한 자료가 남아 있지 않지만, 청나라 말, 중화민국 초에 개교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여러 차례의 증개축은 있었지만, 6·25 전쟁 시기 이후 현재의 동구 초량동에서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2001년 7월 23일에 각종 학교로 인가를 받았습니다.


사진16.JPG ▲ 부산 차이나타운 거리에 마련된 삼국지 거리


그 외에도


제12회 <부산차이나 타운특구 축제>에는 볼거리와 먹거리 외에도 중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귀중한 기회였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가장 많이 읽혀진 고전 소설 <삼국지>에 관한 거리가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유비, 관우, 장비, 조조 등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 많은 영웅들에 관해 삽화와 함께 자세한 설명이 벽면에 새겨져 있습니다. 부산 차이나 타운특구는 축제기간에 더욱 다양한 것을 보고 즐길 수 있지만 꼭 축제기간이 아니라도 중국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정말 특별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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