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는 백수도 겨울은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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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간만에 외출을 했다. 집에만 있으니 몸이 찌뿌둥한 것 같아 자전거를 탔다. 그런데 날씨가 부산 날씨가 아니였다. 자전거 페달을 밟으니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때렸다. 30분을 달려 해운대 센텀에 있는 롯데백화점 교보문고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추위를 피해 책을 읽고 있었다. 하긴 뉴스를 보니 북극에서 내려온 한파가 부산까지 내려 왔다고 한다. 부산이 이정도 추위면 서울과 강원도는 도대체 얼마나 추울까.
확실히 부산은 수도권 보다는 7도 이상 따뜻하다. 그래도 부산에서 계속 살아보면 겨울에 똑같이 춥다. 2012년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했을 때는 워낙 눈이 많이 와서 눈이 와야지 춥다고 느꼈다. 그런데 부산은 추워도 눈이 거의 오지 않는다. 내가 40년 동안 부산에 살면서 눈 내리는 것을 본게 스무번 안 팍인 것 같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쌓였던 적이 2010년 1cm 즘이다. 그땐 진짜 눈사람을 만들 수 있을 정도 였다. 그 외에는 부산에 눈이 쌓였던 기억은 없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 부산 사람들은 눈 오면 엄청 좋아할 것이다. 나 역시 눈을 좋아한다. 부산 겨울은 눈 보다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이다. 부산의 눈은 자주 볼 수 없기 때문에 희귀하다. 다만 2024년 1월 23일 현재 부산과 영호남, 제주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미국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체감온도 영하 30도까지 내려가 테슬라 전기차 충전소가 마비되었다는 뉴스도 들려왔다. 거리가 모두 얼어 붙고 미끄러워 차나 사람이 외출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차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내 차는 디젤 내연기관이다. 근데 내연 기관차들도 온도가 영하10도 이하로 내려가면 경유나 휘발유가 얼수있다고 한다. 경유는 영하 18도로 내려가면 얼어 붙기 시작한다. 부산에서 영하 18도까지 내려갈 일이 없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살짝 걱정이 된다. 이에 비해 휘발유는 영하38도 부터 얼기 때문에 상당히 여유가 있다. 지구 환경이 이렇 게 변할 줄 알았으면 휘발유 차를 구입할 것 그랬다. 과연 부산에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긴 하다.
여튼 어제 매서운 추위를 체감해서 오늘은 집에 붙어 있었다. 올해 초 운동한답시고 나갔다가 걸렸던 감기가 생각 났기 때문이다. 매일 운동을 하고 비타민을 챙겨먹고 있기 때문에 감기는 절대 걸리지 않을 것이라 자신했다가 바로 걸렸다. 그리고 이번 독감은 생각보다 심했다. 코가 막히고 목에 가래가 끓는 것은 기본이고 근육통과 두통까지 있었다. 다행히 코로나19 변종은 아니였다. 병원 가서 주사를 맞고 처방약을 일주일 정도 약을 먹고 쉬니깐 다행히 바로 나았다. 2024년 감기로 백수에게 건강은 절대 잃으면 안되는 소중한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추운겨울과 감기로 깨달은 것은 있다. 백수는 겨울에는 아무리 갑갑해도 집에서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지내야 한다. 2024년 2월까지 백수의 주 업무인 채용공고 확인, 이력서 작성, 면접 대본 작성을 하고 취미활동으로 실내헬스운동, 유튜브와 넷플릭스, 블로그 글쓰기, 책읽기만 해야겄다. 2024년 부터 만39세이지만 기존 한국 나이로 40세인 백수도 건강 관리가 최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