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훗카이도 북해도 삿포로 가족여행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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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4일 아침에 일어나 센터럴 로얄 호텔 조식을 먹었다. 생각보다 조촐한 조식이었고 원래 아침을 잘 안 먹는 스타일이라 많이 먹지 못했다. 조식을 다 먹고 난 이후 노보리베츠 료칸에 가기 위해 삿포로역으로 왔다. 이른 아침인데도 삿포로역에는 수많은 인파가 있었다. 대부분이 관광객인듯했다.
JR기차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렸다. 일본의 승강장에는 빨랫줄처럼 열차 타는 구역이 표시되어 있는게 특이했다. 우리나라 KTX같은 경우에는 바닥에 있었던 것 같은데, 일본은 보기 좋게 상단에 표시해놨다. 다만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게 함정이다. 삿포로 여행을 시작한날 부터 날씨가 좋았지만 매우 추웠다. 숨을 들여마셨다가 내쉬자 입김이 한가득 나왔다.
열차를 타고 노보리베츠로 향했다. 도중에 거대한 설산이 눈에 들어왔다. 구글지도로 확인해 보니 명칭은 다루마에 산이라고 한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시코츠코 국립공원에 위치하고 있는 활화산이라고 한다. 역시 일본은 활화산의 섬나라다.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런 설경과 활화산은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노보리베츠역에 도착하자마자 수많은 관광객들이 하차했다. 우리 가족도 그중 한무리였다. 관광객들 중에는 확실히 중국인들이 많았다.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2018년 이탈리아도 그렇고 2024년 일본도 그렇고 어디를 가도 중국인들은 넘쳐났다. 물론 중국인이 아닐 수도 있다. 대만이나 싱가폴일 수도 있다만 대부분 중국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아 중국인으로 추측되었다. 역 앞에는 버스정류장과 택시승강장이 있었다. 버스를 탈까 하다가 20분 정도 가야했기 때문에 택시를 탔다. 택시요금은 정액으로 2500엔 정도 했다.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이라는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 앞에는 도깨비 방망이 모형들이 동그랗게 전시되어 있었다. 지하 온천에는 수증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는데 신기한게 특정 시간에만 이렇게 나오는 듯했다.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천연온천 수증기를 구경하러 갔을 때는 수증기가 나오지 않았다.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일본 〒059-0551 Hokkaido, Noboribetsu, Noboribetsuonsencho, 55
노보리베츠의 명물 지옥계곡을 가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걷는것을 힘들어 하셔서 누나와 료칸 근처 가게들만 구경했다. 도착했을 때 시간이 오후2시정도 되었는데 30분정도 구경하고 있을 때 가게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았다. 알고보니 대부분 오후3시 부터 오후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었다.
일본 삿포로 여행 중 가장 많이 본 것을 바로 눈이다. 내 평생 봤던 눈보다 3박4일 삿포로에서 본 눈이 더 많았다. 특히 여행 타이밍도 좋았는데 삿포로에 도착했을 당시 눈이 엄청 쌓여 있었고 삿포로를 떠나서 부산에 도착했을 때 이상 기온 현상으로 눈이 다 녹아 내렸다는 뉴스를 접했다. 여행일정이 앞뒤로 조금만 당겨졌거나 밀렸어도 이런 여행을 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 이것이 다 시절인연의 이치인것인가.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숙소에 짐을 풀고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구매한 다양한 편의점 음식을 먹었다. 그 중에서 유튜버들이 가장 추천한 일본 당고모찌를 먹어보았다. 이번이 일본 3번째 여행왔는데 당고모찌는 처음 먹어봤다. 막 엄청 맛있는 느낌은 아니였는데 은은하게 단맛을 내는 꿀떡느낌이랄까. 세개를 다 먹으면 조금 질릴 것 같았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하기 전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의 노천탕을 즐겼다. 노천탕에는 스마트폰 촬영금지라서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노천탕을 나가기에 날씨가 매우 추워서 겁이 났었는데 막상 나가서 노천 온천을 즐기니 아주 좋았다. 다만 노천 온천을 즐긴 부모님과 나는 결국 감기에 걸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