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임기제 공무원의 장점
내가 봤던 임기제 공무원의 가장 큰 장점은 공채 공무원의 호봉급 급수 대비 높은 급여를 받는 것이다. 다만 임기제 공무원은 직무가 워낙 다양하고 전문적인 분야들이 많기 때문에 모든 경우에 일반화 하기엔 무리가 있다.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 중 내가 근무한 가장 낮은 직급인 마급도 하는 업무에 따라서 상한액인 약 4,900만원의 50%~70% 정도로 3,000만원 내외를 받는 경우가 있고 하한액으로 2,000만원도 안 되는 금액이 책정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교통단속원 직무로 알고 있다) 여기에 각종 수당이 붙으면 월 50만원 정도, 연봉으로 치면 600만원 조금 넘게 더 받는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한 단계만 급수가 올라가도 연봉이 확 뛴다.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 라급만 되도 임기제 7급 상당의 3,900만원 기준으로 책정이 되기 때문에 각종 수당이 붙으면 4,200만원은 쉽게 넘는 연봉으로 세후 월 실수령액 30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비해 호봉급을 받는 늘공들은 7급 주사보를 달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 짬이 찬 임기제 공무원과 비슷하게 받거나 더 적게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대부분의 임기제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분들은 공무원 생활이 맞다고 생각되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해 늘공으로 재입직 하시는 분들 많다고 한다. 아무래도 전문적인 임기제 공무원으로 가기 힘들다고 판단이 되면 시험을 쳐서 정년이 보장되는 늘공으로 들어오는 것이 현명한 판단일 수 있다. 만약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늘공으로 들어온다면 임기제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경력은 호봉으로 인정된다. 다만 시간선택제 임기제는 경력인정도 시간에 비례해 인정되며 주35시간을 근무했을 경우 경력의 87.5%만 인정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