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석재영 Apr 15. 2024

늦깎이 공시생의 임기제공무원 생활

12. 시작한 것들

임기제 공무원이 될 수 있었던 이유 떠올려 보니 3가지가 생각났다. 첫째, 임기제 채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나라일터 사이트를 알고 있었다. 둘째, 희망하는 임기제 공무원을 뽑는 지자체에서 모집하는 기자단으로 지원해 활동했었다. 마지막은 임기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보니 지자체 기간제 근무자로 일하면서 임기제 공무원으로 들어오는 분들도 꽤 있었다.     


  3가지 이유의 공통점은 임기제 공무원이 되기 위해 공식적으로 내부 공무원들과 접점을 만든 것이다. 나는 ‘기자단-나라일터-임기제 공무원’이라는 순서를 통해 시간선택제 임기제공무원이 되었다. 지자체 내부에서 일하면 직접 확인해 보니 ‘기간제-나라일터-임기제공무원’이라는 순서로 임기제 공무원이 되는 경우가 더 확실한 방법으로 확인 되었다. 다만 채용에 관한 팁을 주면 기간제 근무자 같은 경우 채용하고자 하는 부서의 계장들이 면접관으로 들어오고, 임기제 공무원 같은 경우에는 부서 과장과 외부 면접관들이 함께 들어온다. 지자체 공무원 1명은 무조건 면접관으로 들어온다고 보면 기자단이든 기간제 근무자든 내부 공무원들과 같은 시간을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있는 것은 임기제 공무원이 될 확률을 엄청나게 올려주는 변수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사실은 대부분의 취업에도 적용이 된다. 임기제 공무원 되는 방법 뿐 아니라 일반 기업에 취업하는 것 또한 사람과의 접점을 만들어 채용 담당자와 인사권자가 익숙한 사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특히나 공무원과 함께 일해 보면 공무원들이 왜 익숙한 사람을 뽑을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이해하게 될 것이다. 1년 혹은 2년 마다 인사이동을 해야 하는 공무원들은 새롭게 배워야할 업무 외에 다른데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결국은 같이 일했던 사람, 친숙한 사람을 다시 찾기 마련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늦깎이 공시생의 임기제공무원 생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