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팬데믹 이야기

숏리뷰, 내용 스포 없으나 구성 언급 있습니다

by BJ YP
영화 포스터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미래를 어떻게 알았겠냐만 그래도 올해 같은 상황에 바이러스에 대한 영화를 보게 되니 지금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예언’이 이루어졌을까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영화의 전개 만으로도 지금 우리들이 참고할 수 있는 내용들이 언급된다. 하지만 영화의 진짜 목적은 따로 있다. 약간 아리까리했는데 영화 중반 이후로 본격적으로 드러내면서 결말을 통해 완성한다. 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일단 직관적으로 와 닿는 소재를 차용해 가치 있는 이야기로 이어가는 과정의 선명함이 좋다. 또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므로 명쾌하고.


다만 영화의 형식이 이 주제의 무게를 싣는데 최선이었는지는 모르겠다. 순수하게 영화의 흐름이 주는 재미로 봤을 때 이 영화의 교차 편집은 뛰어나다. 헷갈리게 하지 않으면서도 조금씩 이야기의 구성을 밝히는 템포가 좋다. 근데 이런 방식이 마치 영화의 진짜 이야기를 숨기기 위한 위장같이 여겨진다.


이 ‘위장’이 더 수상하게 느껴진 이유는 정작 영화의 본래 목적이 밝혀질 무렵에서부터는 전개 과정에서 무리수처럼 여겨진 부분들이 여럿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좋은 소재로 가치 있는 주제를 잡아 캐릭터를 만들고 이야기의 기둥을 세웠다. 근데 그걸로는 한 시간 반을 채우기가 힘든 것이다. 그래서 시간도 섞고 빌런도 넣고 이래 저래 굴리다 보니까 짜내는 느낌이 나고…


그래도 장점이 많은 영화다. 사람을 몰입시키는 흐름, 소재를 잘 활용하여 선명한 주제를 부각하는 개념도 이야기를 지을 때 배우고 싶다. 조금 더 디테일한 아이디어로 내용을 채웠으면 했지만.



<다섯글자 느낌>

보는게고통 / 허접합니다 / 기본만한다 / 무난하네요 / 양호합니다 / 아주좋아요 / 내인생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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