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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ex Sep 18. 2023

꾸준한 브런치 활동, 나를 한 번 뒤돌아보다.

브런치 작가가 된 후 100편의 글을 쓰기까지

지난 4월 브런치 스토리 작가가 되고 난 뒤, 약 5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구독자 수 28명 작품 수 100개 그리고 작가라는 호칭까지, 글쓰기에 취약한 '나'에게 브런치 스토리는 정말 많은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줬다.


글쓰기를 통해 처음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나'의 이직스토리였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현재 직장에 취업하기까지 겪어왔던 삶에 대해 독자들과 공유하고 혹시 취업을 준비하는 독자가 있으면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덜 겪게 하기 위해 글을 썼다. 이 글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 덕분인지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멘토링을 할 수 있는 제안을 받게 되었고, 온라인을 통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내가 일하고 있는 직무에 대해 잘 알려줄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 출간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이다. 물론 전문 작가가 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글쓰기 실력이 없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알기에 ㅋㅋㅋ)

다만, 방콕이가 태어난 뒤 아빠가 된 난, 아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고 그게 바로 아이를 향한 '나'의 감정을 표현한 책을 출간하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나의 감정을 계속 브런치를 통해 표현해 나갈 예정이다. 비록 구독자 28명 외 알아주시는 분들도 없고 인기도 없는 글이지만 '나'의 솔직한 감정 표현을 표현하면 언젠간 누구든 읽어주지 않을까 싶다.





사실 지금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회사는 그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 생각한다.


사회생활 10년을 하면서,  얻은 것이라고는 과도한 책임감과 많은 업무량이다. 앞서 이직스토리에서도 언급했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일을 떠넘기는 현실 속 회사에서의 자아실현은 그저 사치일 뿐이다.(물론 회사에서 자아실현을 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다만 난 현실 속 회사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그리하여, 회사 이외의 삶에 더 많은 집중을 해볼 생각이다.


첫 번째로 하고 싶은 것은 기술사 및 지도사 도전이다. 현재 안전 분야에 종사하고 있으면서 이왕이면 기술사, 지도사까지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었다. 회사와의 연관성도 있기는 하지만 결국 '나'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아직 공부할 여건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공부를 해 볼 예정이다.


두 번째로 하고 싶은 것은 '진로'에 대한 관심이고, 학교/취업지원센터 등에 진로에 대한 강의를 해보고 싶다.

사실 인력풀이 이미 단단하기에 내가 들어갈 길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진로와 관련된 책들을 읽어보며 나만의 강의를 할 수 있도록 해 볼 예정이다.


이것도 물론 쉬운 것이 아니고 '나'를 불러줄 곳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스토리탤링 된 나의 이직스토리를 통해 교안을 만들고 꾸준히 준비한다면 분명히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 번째 책 출간이다. 이것이 가장 현실적인 일이라 생각한다. 70일간 육아를 하며 느낀 아빠의 감정에 대해 정리해서 출간을 해볼 예정이다. 이 또한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내가 쓴 글을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부족하지만 책 다운 책을 만들 예정이다.


그 외 기회가 된다면 소소한 다른 다양한 것들도 물론 같이 해볼 예정이다.


글 100편을 쓴 소감 치고는 되게 초등학생 일기 같은 글을 쓴 것 같다. 하지만, 나름의 꾸준함을 실천한 나에게 혼자서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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