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보험가입 중 생각지 못한 변수

뭐? 동거인이 있다고? 이게 가능해?

by Alex

아니? 나에게 동거인이 있다고??


보험가입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한 뒤, 주거래 은행으로 찾아갔다. 그리고 순조롭게 보험가입이 진행되었다. 전세계약 1/2 시점의 마지막 어느 날 드디어 안심해야 할 시기가 오는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등장하였다.




“문돌이 안전관리자님, 보험 가입이 불가합니다.”

“네? 무슨 말씀이시죠? 집주인에게 보험가입한다는 연락도 해놨고, 등본 등 자료도 다 가지고 있는데요?”

“아 여기 보시면, 등본에 동거인이 있습니다. 부부가 아니라 동거인이 있으면, 안되세요.”

“아? 이럴 수가 동거인이 있어요? 전혀 몰랐는데…네 일단 알겠습니다.”


당황스러웠다. 생각지도 못한 동거인의 등장 그리고 확인해 보니, 전집주인으로 추정되었다. 아 왜 계약할 때 이 부분을 확인하지 못했을까? 과거의 나의 안일한 행동이 부메랑으로 날아오다니, 어떻게 해야 할지 급히 방법을 찾는다. 부동산에 대해 잘하는 이모를 찾는 수밖에 없다. 이모!!!!!


“이모, 큰일이야 보험 가입이 안된데.. 어떻게 하지?”

“뭐? 왜 안 되는데? 이유가 뭐길래?”

“동거인이 있대, 전집주인인가 봐 집주인은 여전히 연락이 안 되고, 아 큰일이네 미치겠네!”

“뭐? 말이 되나? 이모가 가서 해결해 줄게, 있어봐!”


이모에게 연락을 한 뒤 다시 회사로 돌아간다. 일이 손에 하나도 잡히지 않는다. 이제 불과 1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점, 어떻게 해야 할지 이러다 보증금 1억 1천만 원은 공중분해 되는 건지,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그렇게 피 말리는 일주일이 지난 뒤 한통의 전화가 온다.






“문돌이 안전관리자, 이모다! 다시 등본 떼보면 이제 문돌이 안전관리자랑 아내밖에 없을 거다!”

“이모 진짜? 이모 너무 고마워ㅠㅠ”

“이제 빨리 보험 신청하고, 집주인하고 계속 연락 취해봐”

“웅 알겠어 이모, 고마워 지금 바로 보험 신청하러 갈게”


곧장 은행으로 향했다. 그리고 보험 신청은 완료했다.

후에 알고 보니, 이모가 정말 큰 힘을 써주었다. 전집주인에게 직접 전화를 했고 싸움을 불사하고 강력하게 요구를 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주민센터에 찾아가 끝까지 민원을 넣고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나의 성격으로는 그렇게 할 수 없었는데 이모의 묵직하면서도 강한 성격으로 내 보증금은 지킬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한숨 돌리고 보험가입을 완료하게 된다. 하지만 보험 가입이 끝이 아닌, 보증금 지키기 싸움의 시작이란 걸 알지 못하고 시간을 흘러간다. 그리고 시간을 흘러도 집주인은 여전히 연락되지 않는다. 집주인의 잠수,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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