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에 대해 정확히 몰라, 어떤 것을 물어볼지 헤매다.
이렇게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던 중,
문득 주택도시보증골사와 연락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문자가 한통이 온다.
'문돌이 안전관리자님, 전세보증금 관련 전세를 계속 연장하시는 지에 대해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놀란마음을 부여잡고 전화를 걸어본다
“안녕하세요? 뭐 좀 문의드릴 게 있어서 연락드렸어요?”
“네, 말씀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 제가 지금 전세를 들어갔는데, 집주인과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고 전세를 계속할 수가 없어서 집을 나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집주인과 연락이 되어야 되세요, 집주인과 연락이 되지 않으면 묵시적인 동의로 인해 전세계약이 연장됩니다.”
멘붕이 왔다. 내가 벌써 서울에 온 지 1년이 다 되었고 오피스텔 원룸 생활을 청산하기 위해서는 보증금이 무조건 필요한 상황인데 전세 연장이라니 말도 안 된다. 그리고 이모에게 다시 전화를 건다.
“이모, 큰일 났어 집주인과 연락이 되지 않는데 내가 문자로 전세계약을 안 한다고 해도 응답을 하지 않으면 묵시적 동의로 연장이 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뭐? 그래? 이게 계약 초기라서 그런지 문제가 좀 있는데 한 번 알아볼게. 잠깐 기다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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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전화를 끊고 피 말리는 며칠의 시간을 보낸다. 나는 내 나름대로, 인터넷을 찾아보며 방법을 찾아본다. 법률적인 부분이 들어가기에 많이 힘들었지만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계속 뒤져본다. 점 점 알아가고 있는 와중에 이모에게서 드디어 전화가 온다.
"문돌이 안전관리자, 이모가 아는 법무사 연락처 줄 테니까, 거기다가 한 번 전화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봐바."
“웅, 이모 고마워, 이모 근데 전세가 이렇게 어려운 거였어? 진짜 이사하기 너무 힘들다.”
“그러게 처음에 계약할 때 이모한테 이야기했었어야지.”
“이모한테 피해 끼치기 싫어서 그렇게 했지.”
이모의 안타깝고 걱정되는 마음이 느껴진다. 나는 또 한 번 어린아이가 되어, 이모의 도움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며칠 뒤 이모가 소개해준 법무사에게 전화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