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처리를 완료하고 보증금을 받다!
다친 다리를 이끌고 주택도시보증공사 OO지사로 향한다. 그리고 사전에 준비했던 서류를 제출한다. 다행히 주택도시보증공사 쪽에서 별다른 추가 서류를 요구하지 않았고 이렇게 끝이 났다.
또 1개월을 기다려하지만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걸 완료했다. 마음이 후련했다. 그리고 새로운 대출을 위해 은행을 다녀왔고 다행스럽게도 회사의 신용이 나쁘지 않고 서울에 거주했기에 서울형 신혼부부 전용 버팀목 대출을 문제없이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사일이 다가온다. 이사일 하루 전, 우리의 전셋집을 봐주던 친구와 술 한잔 기울이며 회포를 푼다.
“문돌이 안전관리자 정말 고생 많았어, 나야 뭐 관리비만 내면서 편하게 살긴 했는데 마음고생이 심했지.”
“아니야, 그래도 전세기간이 2년이었잖아, 갑자기 올라가게 된 거니까 그래도 원래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려고.”
“그러게, 고생했다. 진짜 한 잔 마시자.”
“응ㅋㅋ 그래도 네가 여기 살면서 집 깔끔하게 이용해서 정말 다행이지 뭐”
“아니다, 난 편하게 잘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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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전세금을 받기 위한 발버둥은 그저 하나의 안주거리로 넘어가며, 웃음만 가득했다.
드디어 이사하는 날, 지역을 이동하기에 2일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오전에 이삿짐업체를 통해 짐을 다 뺐다. 짐을 빼고 나니, 예전에 사랑에 빠졌던 그 이뻤던 집이었다. 잠깐의 추억여행을 마치고 집주인 그리고 주택도시보증공사 직원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집 전세금을 받기 전 집의 파손 여부 등 집주인의 확인이 완료한 후 전세금이 들어온다. 마지막 집주인의 갑질을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집을 아주 깨끗하게 쓰셨네요. 별 특이사항이 없으면 집행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아 잠시만요, 여기 벽돌은 제가 가져온 적이 없으니까 이거 치우는 거는 해주세요.”
집주인이 마지막 요구를 했다. 벽돌 몇 개를 치워달라는 요구였다. 이 벽돌은 집주인이 가져다 놓았던 걸로 이사 시에 일부러 치우지 않았었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바로 치워버렸다.
그리고, 2년 간의 장기수선충당금 요구했다. 이 부분은 집주인이 납부하는 것으로 관리비에 포함이 되어 있는 사항이다. 2년 간 세입자가 관리비를 납부하기에 그 부분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미리 관리사무소애서 2년 간 장기수선충당금 내역을 받아야 하고, 그 서류를 집주인에게 내밀면 끝이다.
‘문돌이 안전관리자님 계좌로 350,000원이 입금완료 되었습니다.’
‘문돌이 안전관리자님 계좌로 110,000,000원이 입금완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전세보증금 받기는 마무리되었고 이제는 이사 후 잔금처리 과정을 처리하기 위해 급히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