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새로운 보금자리, 작지만 따스했다.

드디어 진정한 서울피플이 되다.

by Alex

서울의 집값 역시 만만치 않다.


다음날 서울 전셋집에 대한 잔금 처리가 필요했기에 전세보증금을 가지고 곧장 서울로 향했다. 그리고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아버지 저예요.”

“어~ 문돌이 안전관리자! 잘 지내고 있지.”

“아버지 드릴 말씀이 있어요. 이번에 부동산 전세를 들어가는데 돈이 생각보다 조금 부족해서요, 돈을 좀 빌릴 수 있을까 하고 전화드렸어요."

“서울 집값이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

“네, 그냥 다세대 주택 투룸인데 2억이 넘어버리네요.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네요. 대출도 했는데 2천만 원 정도 부족한 것 같아요.”

“그래 그래 서울 집값이 많이 비싸제, 그곳에서 고생이 많네, 아빠가 돈 빌려줄게. 집 살면서 천천히 잘 모아.”

“네, 아버지 감사합니다.”






이렇게 부모님의 노후자금을 당겨 쓰는 걸로 서울에서의 원룸생활은 청산하고 제대로 된 보금자리로 들어가게 된다. 한편, 잔금처리 과정에서 하나의 작은 문제가 생겼다. 돈을 집주인에게 송금하는 과정이 있어 휴대폰 송금을 하는데 금액 한계가 있었다. 돈을 받기는 받았는데 이사할 집에 돈을 보내줄 수 없었다.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급히 은행으로 갔으나, 이미 은행은 문을 닫은 시점이었다. 어쩔 수 없이 집주인에게 사정을 설명하니, 내일 잔금을 치러도 된다고 말씀 주셨다. 다음날, 급히 은행으로 가게 되었고 은행에서 별다른 문제없이 돈을 송금할 수 있었다.






집을 구한 뒤, 1년 6개월 간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았고, 그곳에서 드디어 돈을 모을 수 있었다. 그러나 또다시 이사문제가 발생하였다. 5% 올리는 바람에 그 돈을 당장 구할 길이 없어 이사를 가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무리를 해서라도 매매를 해야 할지, 아니면 전세를 한 번 더 가야 할지 많은 고민이 되었다.


“여보, 전세금을 올려줘야 하는데 우리가 그 정도까지 돈을 모으지 못했는데 어떻게 하지?”

“오빠, 나는 집 구매했으면 좋겠어, 서울 외곽 쪽에는 좀 저렴한 데가 있을 거야.”

“나도 그러면 좋긴 한데, 대출금이나 대출이자가 감당이 안 될 거 같은데?”

“그렇긴 한데, 이제 우리 둘이 벌고 따로 뭐 나가는

것도 없으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그리고 오빠 회사도 너무 머니까 이참에 오빠 회사 근처로 가자, 나는 재택근무가 많아서 괜찮을 거 같아.”

“음 그럼 일단 알아보자, 집을 알아보고 대출하고 이런 걸 알아보자.”


이렇게, 부족하지만 우리는 전세살이가 아닌 매매를 위해 한 번 더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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