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기다림이 끝난 줄 알았는데...

기다림의 끝 또 다른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by Alex

이렇게 집주인과의 문제는 원만히 해결하였지만 아직도 해야 할 것이 많이 남아 있었다. 집주인과의 이야기가 끝나고 계약이 종료되면 당연히 보험금이 나오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큰 오산이었다.






문의를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와의 통화를 하던 중 또 다른 절차에 대해 알게 되었던 것이다.


“안녕하세요 뭐 좀 문의드릴 게 있어서요. 혹시 집주인과 연락이 끝났고 보험신청도 완료 다 되었고 계약 종료일도 얼마 안 남았는데, 계약 종료가 되면 보증금은 바로 나오나요??”

“아닙니다, 계약종료가 되면 임차권등기설정을 해야 해요. 임차권등기설정을 하려면 법원에 내용증명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결정문을 받으면 등기부등본을 떼서 확인을 해야 합니다.”

“아, 그렇게 하고 나면 어떻게 하냐 하나요?”

“한 달 뒤에 전체 관련 서류를 저희한테 제출해주셔야 합니다.”

“아 그럼 제가 현재 서울에 있는데 서울에서 제출해도 될까요? “

“아닙니다, 해당지역으로 오셔서 직접 제출하셔야 합니다.”

“아,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2달을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한 달의 여유시간을 두고는 관련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듣도 보도 못한 관련 서류들이 많다. 서류의 목록들은 아래와 같다.


- 전세계약서 원본, 주민등록등본, 등기부등본, 인감증명서 3부

- 인감도장, 내용증명 관련 서류, 통장사본, 임차권등기신청결정문


와우! 서류가 너무 많다. 하지만 빚쟁이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위의 과정을 극복해야 했다. 이미 집주인과 큰 씨름을 했고 이제 마지막 서류 절차만 남았다.


계약종료일만 손꼽아 기다리던 중, 긴장이 풀렸는지 나에게 안 좋은 소식이 생긴다. 사실 내 잘못으로 인해 생긴 일로 보면 될 것 같다. 친구들과 여행 중 운동을 하다가 무릎부위에 중상을 당하게 된 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찔하다. 무릎을 아예 움직일 수가 없었고 119 구조대를 불러 즉각 병원으로 이송되게 되었다. 진단결과 반월판연골 손상 및 전방십자인대 파열, 그 길로 본가로 간 뒤 하룻밤을 보내고 서울의 병원으로 향한다. 2일 뒤 무릎수술을 하고 1주일 간의 입원 및 재활훈련을 한다.


이렇게 다리를 다친 채로, 계속 은행을 향했다. 전세보증금을 받는 데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계약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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