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하루도 평범히 퇴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상을 마무리하고 깊은 잠에 빠진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휴대폰 알람의 울림에 나는 피곤한 몸을 억지로 일으킨다. 졸린 눈을 비비며 화장실로 들어가 얼굴을 씻고 양치를 한 뒤 머리를 감는다. 그리고 오늘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전쟁터로 향한다.
우리는 문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집으로 들어오기까지 하루의 1/3 이상 회사에 머무른다. 나는 적어도 사무실에서 일하든, 현장에서 일하든 우리는 회사에 있는 동안 아무 일 없이 출근과 퇴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안전&보건이라고 생각한다. 2022년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600여 명으로 하루에 1명 이상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즉, 누군가는 출근을 했다가 퇴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에겐 따뜻한 법 산업안전보건법이 있으며, 이 법을 바탕으로 재해를 당했을 때 요양급여, 휴업급여 등 궁핍한 경제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나 자신이 이 사회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따뜻한 법과 제도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나는 사회생활 첫발은 영업관리로 시작하였지만, 이듬해부터 안전&보건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현장에서 안전과 보건에 대해 어떻게 체감하는지 수년간 보아왔으며 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1960년대 70년대 급속한 경제발전을 하던 시절과 비교했을 땐 인식이 많이 높아졌지만 선진국과 비교해서 우리나라의 안전의식 수준이 여전히 높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안전&보건 의식 수준이 높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법’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내가 안전&보건업무를 하면서 겪은 내용들과 사례를 바탕으로 지루하지 않고 쉽게 글을 써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