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관문인 겸직 신청 승인을 받다
최근 '나'의 브런치 스토리를 보고 한 기업에서 제안 메일을 보내왔다. 제안을 처음 받아보는 '나'로서는 상당히 흥미로웠고 자세히 읽어 보니 흥미를 유발했다.
나는 안전관리자 직무에 대한 나름의 자부심을 가져왔었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안전관리자를 권유할 만큼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멘토 역할의 제안이 오게 되었다.
흥미를 가지고 있었으나, 나에게 가장 큰 문제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겸직 신청이다. 공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나에게 허가 없이 겸직을 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겸직 신청을 하더라도 사장님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 쉽지는 않을 것 같았다.
포기를 고려하였으나, 그러기에 너무 매력적이었다. 현직자 멘토를 통해 '나'의 실력도 기를 수 있을 것 같았고 취업준비생들의 진로 결정을 하는데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고심 끝에 회사 팀장님께 보고를 드렸다.
"팀장님, 문돌이 안전관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한 기업에서 현직자 리드 멘토 제안을 받았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의 멘토 역할을 하면서 진로 방향을 안내해 주는 것의 취지가 정말 좋은 것 같고 저 역시도 역량 개발이 될 것 같아서 하고 싶긴 한데, 겸직이 필요한 부분이라 고민되어 팀장님께 상담을 하고 싶습니다."
"오, 굉장히 좋은 취지인 것 같은데, 하지만 업무시간 중에는 불가할 거야 그리고 회사에 피해를 주면 안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고려해봐야 해."
"온라인으로 멘토 역할을 하며, 업무 시간 이외에 진행하는 부분이라 회사 일에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한 번 겸직 신청을 해보도록 해! 나도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줄게."
"네, 팀장님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1차 관문은 통과했다. 직원의 자기계발과 미래를 위한 활동에 관심이 많으셨던 팀장님께서는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해 주었다. 이제 경영지원팀으로 겸직 승인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인사 담당자에게 꿀팁을 들어가며 겸직 승인 신청서를 작성했고, 생각보다 긴 시간을 기다렸다. 그리고 5일째 되던 날,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승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건 바로 본부장님과의 우연한 대화였다.
"문돌이 안전관리자, 겸직 신청했던데 거기서 무엇을 하는 거야?"
"아,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안전관리자 직무에 대해 안내해 주고 과제도 내주는 등 멘토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업무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걸 통해서 저 역시도 업무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 그런 건 너무 좋은 것 같아 그렇게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짧은 대화 속 본부장님의 말씀이 겸직 승인을 의미했다고 생각했다. 이 대화 후 1일 뒤 경영지원팀으로 연락이 오게 되었고 8월 말까지 겸직이 승인되었다.
힘들 것 같았던 겸직 신청이 마무리되었고, 업체의 담당 매니저님께 바로 연락을 드렸다. 제안을 받은 후 2주가량의 시간이 지났지만 매니저님께서는 기다려주셨다. 다행히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다음 주 미팅을 통해 세부사항을 전달받게 될 것이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첫걸음을 드디어 떼게 되었다.
아직, 첫걸음을 시작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 첫걸음을 바탕으로 종착역까지 갈 수 있도록 도전해 볼 생각이다. 안전관리자 직무의 멘토를 통해 안전관리자의 직무를 홍보할 것이며 나아가 취업준비생들이 진로를 찾기 위한 활동도 할 예정이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나의 마음이 꺾이지 않도록 다짐하며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