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관리책임자의 든든한 도우미 안전관리자

사장님의 계획을 구체화시키는 사람_안전관리자

by Alex

앞서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안전보건관리책임자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관리자를 두고 법에 알맞게 업무를 맡긴다. 다만, 건설업을 제외한 사업장의 경우 안전관리자 및 보건관리자 업무를 위탁할 수 있다(건설업의 경우 내가 종사한 적이 없기에 정확히 알 수 없어 위와 같이 표현하였다.) 그래서 지금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안전‧보건관리를 외부 위탁에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기업활동 규제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28조 기업의 자율 고용에 의해 예전에는 300인이 넘더라도 업무를 위탁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불가능하다.)


중소기업에서 안전 및 보건관리자를 채용하기가 사실 쉽지 않다. 산업안전보건법에서 명시된 안전‧보건관리자는 업무를 전담을 해야 하는데, 인건비가 늘어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장님은 안 계신다. 거기다가 아직도 300인 미만을 고용하는 사장님은 채용보다는 업무 위탁을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나는 이러한 상황을 정확히 이해한다. 하지만 안전관리자의 관점으로 봤을 때 조금은 안타까울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전관리를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


바로 총무업무 담당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업무 위탁을 맡은 직원들의 지도•조언을 잘 이해하고,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그렇게 서류를 잘 갖춰두고, 자체 순회 점검 등을 통해 위험성을 발견하고 유해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고향에서 총무업무를 수행하던 당시, 안일한 마음에 실수를 한 적이 있었던 사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문돌이 안전관리자님, 지게차 작업계획서 가지고 계시죠?”

“(정확히 작업계획서가 뭔지 모른 상태였다), 아 네 있습니다.”

“그러면, 작업계획서를 반드시 지게차 운전 전에 해당부서에서 숙지할 수 있도록 하시고요, 변경사항 있으면 변경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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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도 몇 개월동안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결국 상위기관에서 지도점검이 왔다.


“지게차 작업계획서 가져오세요.”

“아, 그게... 잠시만 기다려주세요(당일 만든 작업계획서를 들이밀었다)”

“아니, 이걸 이렇게 대충 만드시면 어떻게 합니까? 절대로 이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지게차가 3대밖에 없고 사내에서만 쓰는 작은 지게차라고 해도 작업계획서를 충실히 만드셔야 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다시 만들어서 제출하겠습니다.”


그래도 안전관리에 대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얼굴이 붉어졌다. 굉장히 민망했고, 다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안전관리 위탁업체에 대한 협조도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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