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자의 영원한 친구, 보건관리자
보건관리자는 안전관리자와 마찬가지로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보좌하며, 도움을 주는 직원이다. 그래서 그런지 안전관리자와 법적인 절차가 매우 비슷하다. 우선 3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서 보건관리자도 마찬가지로 업무를 전담하여야 하고 그 미만인 경우 업무 위탁도 가능하다. 그리고 법 적용도 산업안전보건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안전관리자와는 영원한 친구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장 자체 순회 점검을 할 때도 같이 다니고, 상급기관에서 지도 점검을 왔을 때도 서로 도와가며 같이 응대를 한다. 당연히 업무 내용도 중첩되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
서로 비슷한 점이 많은 친구 사이라서 그런지, 안전관리자를 하는 분들에게 항상 드리는 말씀은 보건관리자의 자격도 같이 갖출 수 있기를 추천한다. ‘나’ 역시 안전관리자와 동시에 보건관리자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보건관리자를 할 수 있는 자격은 어떻게 될까?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별표 6에 자세히 나와 있지만 법을 찾기에는 귀찮은 부분이 많기에 여기에 남겨본다.
“의사, 간호사, 산업보건지도사, 산업위생관리(산업)기사, 대기환경(산업)기사, 인간공학기사”
우리가 의사, 간호사가 되기는 힘들다. 하지만 산업보건지도사, 산업위생관리(산업)기사, 대기환경(산업)기사, 인간공학기사는 충분히 취득이 가능한 부분이고 특히 산업위생관리(산업)기사 인간공학기사는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공부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물론 나도 2022년 인간공학기사, 산업위생관리기사를 취득했다.) 그리고 내가 보건관리자의 조건을 충족시킨 이유에 대해서 사례를 남겨보고자 한다.
“(안전관련팀장) 경영지원팀장님 보건관리자 채용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300인 이상이기에 전담으로 한 명이 필요합니다.”
“(경영지원팀장) 법에 맞춰 채용이 필요한 부분은 알겠지만 예산은 이미 정해져 있는 부분이고 내년 예산을 반영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는 미리 기간제 등을 채용해서 진행하도록 하시죠?”
“(안전관련팀장) 기간제를 채용해서 어떻게 합니까? 무조건 채용해주셔야 합니다.”
“(경영지원팀장) 아니 그러면 내부 인원이 공부를 해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세요, 이렇게 무조건적으로 해달라고 해서 할 수는 없습니다.”
당시 인사발령으로 인해 사업장 운영 업무를 하고 있었던 나는 나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보건관리자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공부를 하고 있던 중 다시 안전 관련 부서로 발령을 받았고, 그리고 5개월 뒤 인간공학기사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는 비슷한 부분이 많기에 빠르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보건관리자의 특이한 점이 하나 있는데 의사, 간호사는 회사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설 및 장비를 지원해야 하는데 이 부분도 법으로 명시되어 있다.(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제14조 보건관리자에 대한 시설/장비 지원)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의 마음가짐에 따라 그 회사의 안전보건관리가 결정된다. 업무를 할 때 많은 다양한 상황으로 안전보건을 위한 노력을 100%로 관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강력하게 안전을 위한 그리고 보건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 그 회사의 안전에 대하 인식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