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의 핵심, 안전보건교육을 논하다.
정기적인 안전보건교육, 안전에 대한 건강한 생각!
현재 안전관리자로 업무를 수행하시는 분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나’는 안전보건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다. 안전보건교육에는 크게 4가지 정도로 볼 수 있는 정기 교육, 채용 시 교육, 작업내용 변경 시 교육, 특별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사에서 신규입사자가 들어왔을 때 그리고 인사발령이 있을 때 등 회사에서 변화가 있을 때 교육이 꼭 필요하다.
우선 정기안전보건교육의 경우 사무직인 경우 분기 3시간, 비사무직인 경우 분기 6시간의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 내용은 산업안전 및 사고예방에 관한 사항, 산업보건 및 직업병 예방에 관한 사항 등 관련법령에 의거하면 되며, 관리감독자가 주관하여 교육을 시행하면 된다. 하지만 정기 안전보건교육을 시간 내서 하기란 쉽지 않다. 비사무직 기준 월 2시간을 직접 교육을 실시하여야 하는데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월 2시간을 빼서 교육을 하기 힘들다고 하소연들을 한다. 그럴 경우, 작업 전 조회시간을 활용하여 10분 정도 안전교육을 매일 시키면 된다. 그렇게 4주를 교육할 경우 10분 x 20일 = 총 200분, 3시간 이상 교육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내가 일하는 작업장에서의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도록 직접 이야기하며 해결책을 찾는 교육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정기 안전보건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채용 시 안전보건교육의 경우, 관리감독자가 주관하는 것도 좋지만 안전관리자가 직접 교육해 주는 것을 추천한다. 8시간의 교육을 직접 강의하며 소화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고 사업장에 배치 전 본사에서 법정교육 등 전체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신규입사자 전체 교육 시 안전보건교육도 같이하면 좋을 것이다. 사람을 볼 때 첫인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가 같이 교육을 하며 신규입사자들에게 첫인상을 잘 심어주면 신규입사자들이 좀 더 안전에 대해 진정성 있게 생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작업변경 시 교육은, 작업 내용이 변경되었을 경우 2시간 정도 교육을 진행해 주면 된다. 사실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작업내용이 변경되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자칫하면 빠질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공정 등이 달라지면 물론 신규입사자보다는 적응이 빠르겠지만, 적응이 필요할 것이고 안전에 대해서도 더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업변경 시 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별교육은, 특별한 기계 즉 보일러, 지게차 등 법에 기재된 장비를 취급할 시 1회에 한 해 16시간의 교육을 이수하면 되는데 관리감독자가 자체적으로 교육을 하되 외부교육도 병행해 주길 추천한다. 처음 기계를 다루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기계에 대해 최대한 빨리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법정교육시간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게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안전보건교육에 대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교육을 수행하는 문제 때문에 간혹 안전 관련부서와 관리감독자 간의 갈등이 발생한다.
“(관리감독자) 사업장을 운영하는데 바빠서 안전교육을 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안전관리자) 그래도 사업장 현장 문제는 관리감독자 분들께서 가장 잘 알기 때문에, 관리감독자들께서 안전교육을 실시해주셔야 합니다.”
“(관리감독자) 저희도 잘 아는 게 없어요, 안전관리자님이 교육을 해주시는 맞죠.”
“(안전관리자)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그렇게 모른다는 걸 이야기하시면 안 됩니다. 관리감독자 교육을 1년에 16시간 이수하시고 사업장에 대해서 잘 아시니 거기에 파생되는 안전문제에 대해서도 가장 잘 아셔야 되실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다니.. ”
“(관리감독자) 어쨌든 저희는 이론적인 부분은 모르고 일정시간 교육을 시킨 뒤 사업장에 보내주시면 저희가 사업장에서의 안전교육을 진행하겠습니다.”
“(안전관리자) 네, 알겠습니다. 그럼 저희 쪽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사업장으로 배치시켜 드릴게요,”
“(관리감독자) 네 그렇게 해주세요.
이렇게 교육과 관련하여 갈등이 종 종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관리자와 관리감독자 간 많은 대화가 필요하고 직원들의 안전사고 제로를 위해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