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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ex Aug 31. 2023

[ 육아일기 ] 수면 교육의 중요성 통잠을 테스트하다

D+51일, 100일의 기적, 50일로 줄이기 위한 노력

신생아들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울기 때문에 부모들이 잠을 자지 못하고 2-3시간 텀으로 기저귀를 갈고 분유를 먹여야 한다.


그걸 100일의 기적이라 부르고 당연히 100일 간 고생을 해야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왠 걸? 아기들이 50일 만에 통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우리도 부랴부랴 시도를 위해 공부를 해보았다.


수면교육에 있어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었는데, 아이가 통잠을 자기 위해서 우선 밤잠 시간이 일정해야 한다고 한다. 다행히 우리 방콕이는 보통 저녁 7-8시 사이는 잠을 자고 부모와 분리를 하더라도 그냥 혼자 있다가 잠을 자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습득한 뒤 오늘 급하지만 정확하게 통잠 계획을 세웠다. 잠을 자기 전 분유를 많이 주기, 기저귀 갈지 않기, 낑낑거릴 때 분유 대신 쪽쪽이 끼워주기, 낑낑거릴 때 버티기 등에 대처를 잘하리라 다짐했다.




그렇게 수면시간이 다가오고, 방콕이는 잠을 잘 자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3시간가량 지나니 아이는 낑낑대기 시작했다. 급히 쪽쪽이를 입에 물리고 가슴을 살포시 압박한 뒤 진정되자 다시 밖으로 나온다. 성공인 듯싶었다.


잠을 자려고 방콕이 방으로 들어와 휴대폰을 보며 세상 돌아가는 내용을 재밌게 보고 있었다. 30분쯤 지났을까? 또다시 낑낑거리는 소리와 약간의 울음소리가 섞였다. 아내가 방콕이에게 다가가 빠진 쪽쪽이를 물려줬으나, 아이가 갑자기 눈을 뜨고 매우 크게 징징거리기 시작했다. 버티고 버티다 하는 수 없이 분유를 먹이기 시작했다. 아이는 웬일인 지 70mL만 먹고 잠에 취해버렸고 나는 아이의 등을 두드리며 트림을 시켰다. 그렇게 잠에 빠졌고 우리는 다시 잠을 창하려 했다.






확실히 수면 교육은 쉽지 않은 것 같다. 첫 시도에는 실패했지만 이제부터 계속해봐야겠다. 물론 계속 실패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느낌이 나쁘지 않다. 100일의 기적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게 계속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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