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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준영 Jul 07. 2019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골라먹어도 살찌는 이유(추가)

앞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성분별로 골라서 먹더라도 살 빠지는 정도는 총칼로리가 많으냐 적으냐로 정해진다는 연구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탄수화물이 비만의 주범이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방송 탓도 있습니다.


생화학 시간에 나오는 대사 과정 요약 그림입니다. 실제 영양소 대사 과정은 이것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sns에서 발견하고 강의용이어서 사용합니다, 출처는 우측 상단에 있습니다)

왼쪽에 밥,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있습니다. 흡수되면 대장에서 분자로 분해되어 “아세트산”으로 변합니다. 아래 “TCA 회로”는 에너지, 즉 힘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모든 영양소 즉,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은 아세트산으로 바꿔고 TCA 회로를 통해서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생산하고 남은 아세트산은 모여서 지방(살)이 됩니다. 일부는 쓸개즙으로 배출됩니다.


건강검진 피검사에서 고지혈(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이유는 지방을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칼로리가 남기 때문입니다. “살에 있는 지방”과 “먹는 지방”은 서로 다른 “지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채식만 하시는 스님들도 체중이 늘어 비만이 됩니다.


싱겁게 먹으면 살빠지는 이유는 맛이 없어 덜 먹기 때문입니다. 매운 음식을 맛있게 하는데 설탕을 많이 넣는다는 건 요즘 상식입니다. 같은 양과 크기 음식이라도 지방이 많이 포함되면 맛있고 총칼로리(열량)이 늘기 때문입니다. 술은 식욕을 자극하고 술 자체가 칼로리가 높아서(맥주1잔 = 식빵 7장), 술 자주 드시면 살찝니다. 보통 술자리 식사량은 평소 먹는량의 3배라고 합니다. 탄수화물은 우리가 먹는 ‘밥’ ‘당분(설탕)’ 등 맛있는 음식입니다. 탄수화물을 줄이자는 것은 칼로리를 줄이자는 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맛집이나 먹방과 다이어트, 홈트레이닝 방송이 동시에 인기를 얻는 것도 참 아이러니 입니다. 잘먹고 운동잘하자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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