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운동해도 체중 변화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매일 1-2시간 걷기, 헬스장, 수영장 등 운동선수도 아닌데, 최선을 다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그럴까 의문스럽기도 하고 내가 무얼 잘못하고 있고 궁금하기도 하지만 당장 짜인 스케줄이 따라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무리 운동과 체중감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운동이 체중을 줄이진 못합니다. 운동으로 남은 칼로리를 충분히 제거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해야 합니다. 운동부족이 살찌는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즉, 운동을 안 하면 살찌지만, 운동을 한다고 해서 살이 '충분히' 빠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운동만으로 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해선 운동선수에 비견되는 매우 강도 높은 운동을 매일 해야 합니다.
두 번째, 운동이 힘든 정도와 칼로리 소모가 다를 수 있습니다. 힘든 운동이라고 다 칼로리 소모가 큰 운동은 아닙니다. 만약, 매일 걷기 2시간 이상 한다면, 매우 힘듭니다. 하지만, 강도가 높지 않습니다. 오래 걷기는 힘들지만, 칼로리 소모는 크지 않습니다. 칼로리 소모를 크게 하기 위해선 강도 높은 운동을 해야 합니다. 강도 높은 운동이란 자신이 평소 하는 활동량보다 높은 운동 즉, 숨이 찬 운동입니다. 강도 높은 운동을 매주 5회 이상 땀나는 정도 1시간 내외 나 숨찬 정도 30분 내외를 권장합니다.
세 번째, 현재 어떤 운동 계획이라도 체중 변화가 없다면, 계획을 바꾸거나 조정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운동과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기존에 쌓여있는 칼로리가 소모되는 1-2일 정도 차이가 있지만, 즉시 미세한 차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 미세한 차이가 모여서 몇 주 지나면 눈에 보이게 됩니다. 운동이나 식사 감량이나 체중변화가 생기려면, 적어도 몇 주 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이 지나도 변화가 없다면, 다이어트 방법을 점검하고 효과를 살펴야 합니다. 효과가 없다면, 다른 방법으로 바꾸거나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야 합니다. 운동을 몇 주 이상 했는데, 체중이나 체력 변화가 없다면, 반드시 스케줄이나 운동을 바꾸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네 번째, 내가 보기에 완벽한 다이어트 계획인데, 내가 당장 실행을 못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실행을 못하는 계획은 나를 위한 계획이 아닙니다. 실행을 못하는 좋은 계획은 안 좋은 계획입니다. 목표를 낮추고,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실행 못하는 계획은 쓸모없는 계획입니다.
다섯 번째, 되는대로 열심히 하는 운동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나름대로 열심히 운동하고 덜 먹으면 된다”라는 말은 “얼마만큼 운동하고 얼마나 덜 먹어야 되는가” 로 바꿔어야 합니다.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은 마치 매일 양치질해서 충치를 예방하는 것과 같습니다. 취미로 하는 레저가 아니라, 내 몸을 바꾸기 위한 일종의 '훈련'으로 보면 됩니다. 하다 말다 하면서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운동 횟수와 강도를 잘 알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운동 횟수와 강도는 줄어들다가 안 하게 됩니다. 자신이 하는 운동 횟수와 강도를 모르는 사람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은 아닌 것입니다. 다른 일과 달리 운동은 즉시 효과가 나타나고 노력한 만큼 반드시 보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상이나 효과가 불분명하면 지금까지 하던 운동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