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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준영 Dec 25. 2018

꼭 살을 빼고 싶진 않으나 체중이 너무 늘어나 고민이다

나이에 따라 에너지 소모와 섭취량이 달라진다

40대가 되면 몸이 예전과 다르다고 느끼게 됩니다. 대체로 비슷한 변화는 체중이 늘어납니다. 어디서 말하는 것처럼 예전과 달리 더 먹는 것도 아니고, 하루 종일 누워있는 것도 아닙니다. 직장생활이나 일이나 활동이나 전과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가끔 주말엔 몇시간씩 산에도 가고, 자전거 타기 하는 분도 있고, 골프와 같은 운동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면 한번에 목적지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몇번 갈아타거나 조금 걸으면 대략 1시간 정도는 매일 걷습니다.


그런데, 왜 이유도 없이 살이 찌는 것일까요. 체중느는 것이 곤란한 일이지만 그 자체가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40대이후엔 누구나 체중이늘어납니다.


일단, 몸은 식물과 같이 광합성을 할 수 있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는 “반드시” 먹어야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먹은 칼로리보다 “반드시” 적게 움직여 칼로리를 남겨야 굶어 죽지 않습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먹는 것보다 더 많이 소비할 수는 없습니다. 먹는 스타일은 10대에 완성되고, 10대에는 성장기라 아무것도 안해도 키크느라 에너지를 거의 다 소진하게 되고, 20대에는 사회적으로 불안정하여 에너지 소모가 많고, 사회적으로 안정되기 시작하는 30대 이후부터 차차 체중이 느는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40대이후엔 에너지를 쓸 별다른 이유도 없지만, 식사 스타일은 성장기 10대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줄었다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개인이 얼마나 먹느냐, 얼마나 움직이냐를 정확히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좀 난감합니다. 개별적인 먹고 쓰는 것을 모른다고 해도 분명한 것은 체중이 늘면 분명히 섭취가 많다는 것입니다. 아무 이유없는 체중증가는 없습니다. 물론, 이 말이 무조건 금식하라는 걸 뜻하지 않습니다. 체중증가는 겉보기보다 매우 복잡한 과정이 숨어 있습니다.


나이에 따른 체중증가의 원인에는 나이에 따른 근육감소가 있습니다. 아직 정확히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근육량이 줄어들어 운동량이 감소합니다. 근육의 절대량보다 근육의 질이 감소하여 운동량이 감소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무튼 알게모르게 활동량과 그에 따른 칼로리소모 감소가 누적된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운동은 자기개발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활동량에 감소에 따른 근육 감소는 다시 활동량 감소를 부르고, 다시 근육량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유발합니다. 근육량이 감소하면 같은 활동에도 더 힘들지만, 오히려 칼로리 소모는 더 감소합니다. 더 힘들지만, 칼로리 소모가 감소하는 것에 대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대형 자동차가 있는데, 이전과 달리 매우 작은 타이어로 바꿨다고 합니다. 바퀴는 직경이 작아져 같은 거리를 달리더라도 이전보다 휠씬 많이 굴러야 하지만, 이전보단 먼거리를 같은 시간에 갈수는 없습니다. 바퀴가 굴러가는 횟수는 “힘”에 비유할수있고, 거리는 “칼로리 소모”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근육이 감소하면(작은 타이어), 더 많이 움직여도(작은 타이어가 더 많이 굴러도) 칼로리 소모는 덜하게 됩니다(작은 타이어로 같은 시간에 이전보다 짧은 거리 이동).


이유없이 체중이는다면, 자신의 하루 생활을 천천히 자세히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체중증가를 멈출수가 없습니다. 먹는 것도 활동하는 것도 본인외에 관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체중이는다면, 먹는 것이 더 많거나 활동량이 더 줄어든 것입니다. 매일 땀나게 1시간 이상 운동을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루 1시간은 하루의 24분의 1 즉, 4%에 불과합니다. 한시간 운동도 쉽지 않지만, 그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하루의 삶이 어떤지 정확히 알지못한다면 다이어트는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루 1끼 줄여 살이 빠져도 자신도 미쳐 생각하지 못한 때 뭔가를 더 먹거나 운동후 하루활동량이 엄청 줄어든다면 체중감소가 멈추고 다시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삶이 자기 자신입니다. “너 자신을 자기 자신을 알라”는 유명한 말은 아마도 자신의 생활을 알아야 자신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생활을 정확히 알아야 자신의 습관을 바꿀 수 있고, 자신의 습관을 바꿀 수 있어야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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