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 분해되어 근육이 될까 에너지가 될까
음식 중에 인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쓰고 남은 탄수화물과 지방은 중성지방과 지방세포에 저장됩니다. 군살(몸에 쌓은 지방)을 빼고 싶은 사람은 지방세포에 모여 있는 체지방을 대사(소화)시켜야 합니다. 그렇다면, 지방은 분해되어 어디로 갈까요? 전문가들은 잘 알까요? 실제론 그렇지 않습니다.
제목과 같은 질문을 의사, 식이 전문가, 트레이너 등 전문가들에게 물었습니다. 60% 이상이 열과 에너지로 바뀐다고 답했습니다.
지방대사에 대한 화학식은 1960년 Hirsh 연구팀이 발표하였습니다. 최근에 와선 화학식이 좀 바뀌긴 했지만 말입니다.
화학식의 자세한 내용을 알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안다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닐 겁니다. 하지만, 지방이 분해되면, 이산화탄소와 물로 바뀐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우측 마지막에 있는 'energy'는 화학반응이 일어나면서 차이가 나는 소량의 에너지를 나타냅니다. 흔히, 생각하는 지방이 바꿔서 에너지로 변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지방 10 킬로그램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겠습니다.
10kg의 지방은 외부에서 들어온 29kg의 산소와 만나서
28kg의 이산화탄소(흡입한 산소에서 19.6kg, 지방에서 온 8.4kg)와
11kg의 물(흡입한 산소에서 9.4kg, 지방에서 1.6kg)이 된다고 합니다.
즉, 사람 몸에 있는 지방은 폐(호흡)를 통해서 이산화탄소와 물로 바뀝니다.
지방을 없애기 위해선 지방세포 내 탄소 대사를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적게 먹고, 더 움직여라"라는 메시지를 떠올립니다.
참고문헌
When somebody loses weight, where does the fat go? BMJ 2014;349:g7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