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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준영 Apr 07. 2019

운동과 레저의 사이에서(교정)

운동이 놀이 같을 수 있을까

운동이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운동한다"라고 합니다. 운동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는 검색하면 여러 군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나의 생활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운동에 대한 좀 더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운동은 "레저"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레저는 여가활동으로, 주말마다 여행하거나 산행하는 것이 이에 속합니다. 부담 없이 즐겁게 스트레스를 풀고 평소 하던 일상에서 벗어나 활동입니다. 꼭 몸을 움직이는 활동 외에도 많은 취미활동이 레저에 속합니다. 레저의 특징은 평소 하던 활동이 아니며, 부담 없고, 즐거운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운동 중에는 '주말 산에 2-3시간 간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활동은 운동일까요?


주말 산행은 매우 좋은 활동입니다. 그 자체로 충분한 가치가 있고, 건강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운동은 아닙니다. 즉, 안 하는 것보다 좋으나, 운동으로 얻고자 하는 효과를 얻을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운동으로 얻고자 하는 효과는 체력증진, 스포츠 능력 향상입니다. 스포츠는 매주 5회 이상 꾸준한 신체활동입니다. 즉, 운동이란 칼로리 소모나 체력 증진을 위한 활동입니다. 취미(레저)로 체중 감량이나 체력 향상을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입니다.


레저는 활동 자체가 즐기고자 하는 목적이라면, 운동은 그 목적이 뚜렷한 활동입니다. 운동으로 고혈압 약을 중단한다는 것은 매일 먹는 고혈압약을 대체하는 것이 운동이란 뜻입니다. 약을 매일 먹는 것처럼 운동도 매일 해서 약을 효과를 운동으로 유지한다는 뜻입니다. 운동으로 체중을 줄인다는 것은 매일매일 남아 몸에 쌓이는 칼로리를 적어도 2일에 한 번은 운동으로 제거한다는 뜻입니다. 체중 감량이나 약 감량을 위한 목적으로 하는 운동을 하고 싶을 때만 운동은 아닌 것입니다. 


운동 동영상에 나오는 강사들은 운동이 주업이므로 매일 운동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우리와 같은 직업이 있고 운동을 자기 계발로 하는 사람들에게 운동을 매주 5회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은 매우 큰 도전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힘이 무한대가 아니므로, 가진 체력으로 나누어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운동의 성과와 상관없이 매주 5회 이상 꾸준히 운동하는 것은 그 자체로 성공이라고 스스로 칭찬해도 됩니다. 


우리의 전략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매주 5회 이상 꾸준히 운동하고, 그것이 어렵다면, 매주 1-2회 운동하고, 그것도 어렵다면 매달 1-2회 운동하는 것입니다. 레저라도 좋으니 무언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가까운 미래에는 레저였던 운동이 매달 1-2회가 되고, 매달 1-2회였던 운동이 매주 1-2회가 되고, 매주 1-2회였던 운동이 매주 5회 이상 운동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체중 감량, 약을 먹고 있다면, 약 감량을 시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체력을 증가시키고, 직장에서 일할 때 지치지 않을 체력을 기르고 유지하는 것이 운동의 목적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좋은 전략(시간 분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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