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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다 Kdiversity Apr 02. 2024

핵개인의 시대, 집단으로 일한다는 것은

(*핵개인: 자기만의 서사를 가지고 자기주도적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

개인적으로 즐겨보는 나영석 사단의 유튜브 채널(채널 십오야)에 마인드 마이너 송길영 님께서 나오셨습니다.


크게 5가지 얘기를 나누었는데요. 

1️⃣ 나영석PD의 인생 그래프 및 히트작 성공요인 분석

2️⃣ 미디어 경쟁의 새로운 형태 (단순히 TV 등 전통매체 vs. 넷플릭스 등 신흥매체 구도에 국한되지 않음)

3️⃣ 미디어 소비 변화 및 이에 따른 주도권 이동 (컨텐츠 제작자, 플랫폼 제공자 주도)

4️⃣ 이러한 흐름 속 컨텐츠 제작 주안점 변화 (오리지널리티/세분화&딥다이브 중요, 저비용 로컬 vs. 고비용 글로벌)

5️⃣ Q&A 타임 (핵개인 시대에 집단으로 창작해야하는 컨텐츠 제작업의 바람직한 방향/방법, 관리자의 역할 및 관리자 대상 조언 등)


전체 강좌는 '컨텐츠'라는 맥으로 꿰어졌지만, 핵개인의 정의, 핵개인이 대두되는 배경과 현 시대 흐름,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 지를 전반적으로 전해주는 인사이트 넘치는 강좌였습니다.




컨텐츠와는 별개로 개인적으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 로봇/AI가 나와서 자동화가 되는게 아니라, 자동화 이전에 이미 '플랫폼'의 등장으로 자동화가 되는 것이다.

➡ 단순히 MZ세대가 직장 내 주류로 비중이 높아져서가 아니라, 블라인드/잡플래닛 등 플랫폼의 등장이 MZ세대를 고려하도록 HR의 변화를 촉진시켰을 수도 있겠구나. 퍼블리 등 각자가 직무/리더십 노하우를 공유하는 플랫폼이 직장인 개개인을 인플루언서로 만들고 사수가 없어도 되는 일터를 만들고 있겠구나. 리멤버라는 명함 공유 플랫폼으로 대한민국 인재 Pool을 아는 공룡 헤드헌터 업체가 탄생했구나. 또 일터를 변화시키고 있는, 앞으로 변화시킬 플랫폼들은 뭐가 있을까?

※ 전통적 관리자(업무 분배, 배정, 진척도 관리, 취합, 전달하는 사람)는 사라질 것이다. 실무자만 남을 것이다.

➡ 이 관리자 역할은 self로 해야할 것이다. (이미 외국계는 그러함. 친구가 넷플릭스에 입사했을 때, 팀 내 선임이 했던 말. "I'm not your boss. 전 OO씨 상사 아니에요. 일단 스터디 하시고, 좀 알겠으면 하고 싶은거 하시면 돼요.") 그렇다면 관리자의 새로운 역할은? 아니 관리자가 사라진다고 하면, 결국 집단으로 일할 수 밖에 없는 직장인의 새로운 방식은 뭘까?


※ Q. 핵개인 시대에 집단으로 일하는 것이 너무 올드한 방식인가?

  A. 아니다. 대신 2가지 조언을 드린다.

  1)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라 = 다양성과 창의성/혁신성에 대한 포용성이 높은 바람직한 집단 문화를 구축하라 = 이를 위해서는 다름을 수용하라 (구체적으로 개개인의 노력을 파악하라, 팀이 아닌 개인을 대상으로 칭찬하라)

  2) 돌아가며 주도권을 갖게 하고 + 적절한 보상체계를 마련하라


※ 여기 1)에서 나와 다른 의견들을 어떻게 수용하느냐 방법을 물으니, 사회가 수직에서 수평으로 변하고 있으므로 다름을 수용하는 것은 의무다 라고 답하셨다. 그냥 받아들이라고. WoW.




어느 업계에서, 무슨 직무를, 누구와 함께 (혹은 혼자) 하시더라도,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누구에게나 통찰력 있는 말들을 전해주셨어요. 일단 꽤 흥미롭고요. 추천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yHp-B3xYzI&t=1748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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