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출근하는 이유

by Dr Jang

취미가 따로 없는 나에게 자전거 타기는 거의 유일한 취미이자 꾸준히 하는 활동이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 그냥 나의 힘으로 멀리까지 갈 수 있다는 것과 적은 힘으로 멀리 갈 수 있다는 설렘이라 할 수 있겠다.

자출을 처음 시작했던 2000년 초반에 멋모르고 출근하다 큰 네거리에서 자빠링한 것은 아주 선명한 기억이다.

그때는 자출의 개념도 없었고 자전거 전용도로도 없었다. 물론 자전거도 지금보다 훨씬 무거운 철자전거였다. 무식이 용감한 때였고 젊었었다.

무모한 모험을 몇 번 하다 그만두기는 했는데 그래도 늘 로망이 있었다.

예전 직장까지 자전거로 가려면 시내를 가로질러 가야 했다.

사람과 차, 신호등이 늘 문제였다.

거리는 얼마 되지 않았는데 속도가 나지 않았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없었다.

그러다 저번 직장에서 자전거를 다시 많이 타기 시작했다.

주변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었고 강을 따라 만들어진 자전거 길이 있었다.

자연이 좋았고 뭔가 방해물이 없으니 자전거의 매력에 다시 빠져들게 되었다.

이번에 옮긴 직장은 공단 근처인데 자전가 도로가 아예 따로 만들어져 있었다.

차로 다니면서 늘 눈여겨본 장소인데 마침 출퇴근 경로에 있으니 이용하게 되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날이 좋았던 작년 가을의 경우는 거의 매일 타고 다녔다.

살도 빠지고 근력도 붙었다.

물론 부작용도 있었다.

자전거 타기는 도전이자 만족감을 준다.

생활 속에서 자전거 타기는 레포츠와는 다른 묘미가 있다.

그런 기록을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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