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 잊어버린 것들

자유, 몰입, 성취

by Dr Jang

어른이 되어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물론 어른이 되면 가장 먼저 "돈"이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돈이 중요하긴 한데 그렇다고 돈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무엇일까요?


일정한 물리적 조건이 충족되면 인간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생의 의미, 사랑, 죽음의 뜻 등을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인가 생존이 급한 상황에서는 이런 생각이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물질이, 다시 말해 먹고살만해지면 인간은 생각을 하게 되죠.


어린 시절을 한 번 떠 올려 봅시다.


무엇인가 집중하여 밥 먹는 것도 잊고 몰입하다 그것이 성취되었을 때 너무 기뻐했던 일이 한두 번은 있을 것입니다.


집중하는 동안은 모든 신경이 목표 달성에 있기에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바로 그 일에 집중하게 되고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에 프라모델(장난가) 조립에 푹 빠진 적이 있습니다.

조립하여 움직이거나 멋진 모습으로 완성될 수 있다는 생각에 정신없이 집중했습니다.


모든 물건들이 살아서 움직인다는 생각인 물활론이 아마도 그 시절에 적용되었나 봅니다.


조립하고 나서 그것이 움직일 때는 마치 조그마한 소인국을 바라보는 듯한 착각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서 그런 경험을 해 볼 기회는 사라졌습니다.


어느새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열심히 움직이는 사람이 되었죠.


스스로 활발하게 움직이던 그 시절 어린아이는 어디에 있을까요?


어른이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는 어릴 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하여 성취하는 경험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린 시절 스스로 활발하게 무엇인가 만들던 아이는 바로 자유와 몰입과 성취가 있었기에 그렇게 짜릿한 경험을 했던 것이죠.


상상하던 것이 구현되고 그것이 움직일 때 희열을 매우 컸습니다.

어른이 되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신의 선택에 의해 몰입하고 성취하는 삶을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우리는 왜 그런 삶을 살지 못했는가에 대해 되물어 봅니다.

누군가를 탓하기에는 너무 어른이 되었고 시대가 개인의 개성을 인정하는 분위기 아니었기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어른은 이런 안타까움이 겹치는 시기인가 봅니다.

어릴 적 짜릿하게 재미있던 그 몰입을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그러기에는 너무 늦었나 싶지만, 최소한 우리 아이들이라도 경험하면 좋겠습니다만, 그 아이들도 몰입의 경험을 하기 전 이미 누군가의 지시를 받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좀 더 나이를 먹으면 몰입과 성취를 해 보고 싶습니다.


어릴 적 짜릿함은 어디고 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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