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눈!을 뜨다

망원경 및 쌍안경 입문기 #1

by Dr Jang

사람은 눈으로 거의 모든 정보를 받아들인다. 그래서 시각은 인간의 감각 기관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중에서 자신이 보는 것보다 좀 더 잘 보고 싶은 마음이 사람에게는 있는 것 같다. 좀 더 멀리 보고 싶은 욕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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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은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다. 볼록렌즈와 오목렌즈를 이용한 갈릴레오식이 있다. 대물렌즈(물체에 가까운 렌즈)는 볼록렌즈를 쓰고 접안렌즈(눈에 가까운 렌즈)는 오목렌즈를 쓴다. 갈릴레오는 이 망원경을 이용하여 목성의 4대 위성, 태양의 흑점, 금성의 상변화, 달 표면의 언덕과 계곡 등을 발견했다. 물체가 바로 보이는 정립상이 맺힌다.


또 한 가지 방식은 뉴턴식 망원경이다. 영국의 과학자 아이작 뉴턴에 의해 발명되었고 오목거울과 반사경을 이용하여 만들어지며 간단한 구조 덕분에 천문 과학자들이 많이 애용한다. 구조는 다음과 같다. 보통 대구경 망원경에 쓰인다.

반사식망원경.jpg 출처: 위키피디아




예전 어린이 잡지에 보면 망원경 광고가 늘 실렸다. 지금 보면 갈릴레오식 망원경으로 생각된다. 배율이 얼마인데 달 표면에 있는 분화구가 보인다는 광고를 가슴을 설레게 했다. 어렵사리 구한 주피터 망원경은 예전 해적들이 쓰던 접었다 폈다 하는 방식이었다. 멀리 보이는 풍경은 신기했다. 옥상 빨랫줄을 삼각대 삼아 보던 달을 크게는 보였으나 좀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망원경을 가진 사람은 꿈꾸는 장면이 있다.

바로 장대한 우주를 보는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과학잡지에 있는 멋진 은하수 혹은 성단, 성운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수십 년이 지난 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런 사진은 수많은 사진을 합성하거나 허블망원경 같은 거대한 망원경에서 나온 사진이었다.


작은 망원경을 가지고 놀던 시절을 지나고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가면서 망원경에 대한 생각을 잊어버렸다. 가끔 천체 망원경을 보면 가슴이 뛰기는 했지만 망원경이라는 것이 워낙 가격이 비싸다 보니 선뜻 사기가 힘들었다.


그러다 우연히 쌍안경을 접하게 되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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