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책략 3
감명깊게 보았던 영화중 하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에 더 애착이 갔던 것으로 기억된다.
모든 내용이 새롭지만 특히 교도소 내에 도서관 건립을 위한 주인공의 노력이 가상하다.
이 영화의 주인공 앤디 듀플레인은 수감자의 몸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정부를 상대로 도서관 건립을 위해 책을 보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쓴다. 그것도 매주, 수년에 걸쳐 포기하지 않고 지원을 요청하는 편지를 쓴 결과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고 주 정부 관계자들도 듀플레인의 정성에 감동한 듯 도서관 건립에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게 되면서 마침내 결실을 맺는 내용이 그려진다.
오랜기간 도서관 건립을 목적으로 회신 없는 일방의 편지를 보낸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눈 여겨보아야 할 것은 주인공 앤디 듀플레인의 자세다. 살인사건으로 종신형을 구형받고 복역중인 쇼생크 교도소는 개인의 임의적 활동이 자유로운 공간이 아니다. 그런 상황에서 도서관을 건립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듀플레인에게는 마땅히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없어 보인다.
몸은 죄인 신분으로 갇혀있는 상태이고, 도서관 건립에 필요한 예산이나 책은 구할 길이 없는 상황에서 어떤 수단이 강구될 수 있겠는가?
다수의 사람들은 주어진 환경 안에서 할 수 있는 선택 값들을 취하면서 수감 생활이나 잘 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리라 생각된다.
듀플레인의 궁극적 목표는 쇼생크를 탈출하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곳으로 나가려면 먼저 감옥 관계자들과의 교감이 중요하다. 그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면 교도소 내에서 운신의 폭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감시의 눈을 피하면서 탈출구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듀플레인은 결국 쇼생크 탈출에 성공한다
이 영화는 작은 성공으로(교도관 세무 상담, 감옥 내 도서관 건립 등..) 감옥 내 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끌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큰 성공(쇼생크 탈출. 자유)을 이루는 인간 승리의 영화라고 정의하고 싶다.
우연히 brunch의 글을 접하게 되었다.
글 하단에 brunch 작가에 도전하라는 문구가 보였다. 뭐지? 순간 호기심이 발동해서 검색해 보니 brunch가 설정한 기준에 맞으면 brunch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해볼까? 호기심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왜 brunch에 도전하게 되었는지, 어떤 글을 쓰고 싶은 것인지, 심사를 받기 위한 글 한편을 담아 brunch 팀에 심사를 요청했다. 발송 후 3일 차에 드디어 회신이 왔다.
안녕하세요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 브런치입니다
브런치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브런치 작가 모집에 지원해 주셨으나, 안타깝게도 이번 기회에는 브런치 작가로 모시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베타 서비스 기간에 지원하신 모든 분들을 모실 수 없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작가님들께서 좋은 글을 쓰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거듭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브런치에 따듯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보내주신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브런치팀 드림
거절이었다.
큰 기대를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다. 그때 스치듯 지나간 영화의 한 장면이 쇼생크 탈출이었다.
"같은 방식을 써보면 어떨까"
도서관 건립을 위해 회신없는 편지를 수년간 보냈던 주인공 듀플레인이 사용한 그 방식 말이다.
그때부터 탈락하기 무섭게 재,재, 재도전을 이어갔다. 물론 글의 방식도 주제도 바꿔 가면서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를 brunch 작가 되기 목표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탈락 통보가 이어졌다. 탈락할 때마다 이런저런 생각들이 나를 괴롭혔다. "결국 안 되는 건가?" " 나는 글 재주가 없나?" " 괜한 욕심인가?" 스스로를 책하는 생각들이 떠나질 않았다.
퇴근길!
지하철에 몸을 싫었다. 습관적으로 브런치의 글 쓰기를 클릭했다. 이번엔 화(化)라는 주제로 글을 정리한 후 심사를 요청했다. 며칠후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브런치의 작가가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작가님의 브런치에 담길 소중한 글을 기대하겠습니다 <이하 생략>
합격이었다.
6번의 도전 끝에 brunch 작가라는 수식어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작은 성취의 경험이 쌓이다보면 더 큰 성공을 자극한다고 했던가? 작가도 아니면서 작가라는 타이틀이 주어지는 순간 진짜 출간을 위한 책을 쓰기 시작했 다. 사정상 비매품 출간이 되었지만 ISBN 코드가 찍힌 보험관련도서 2권을 출간했고 이는 당사의 영업 교육 과정의 참고도서로 채택 될 수 있었다. ‘이기는 세일즈엔 비밀 공식이 있다( 2쇄 6천 부)", ‘시장개척 비밀공식!헤드핀을 공략하라(1쇄 3천 부)를 찍어 영업 일선에 배포할 수 있었다.
지금은 사외 출간을 목표로 노년을 주제로 하는 ‘No人과 Know人(가칭)’이라는 3번째 책을 탈고 중이고, 4번째 책으로 세일즈 관련 주제인 ‘세일즈의 차이를 만들어라(가칭)’를 집필 중에 있다.
돌이켜 보면 정밀화학업체 실험실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해서 염료 영업, 학습 비디오를 활용한 학원 영업, 보험 영업, 보험 교육을 기반으로 하는 금융 관련 강사, brunch 작가, 내 이름로 된 책 쓰기......
화학 실험실, 교육사업, 세일즈맨, 연구원, 산업강사, 마지막으로 작가라는 수식어가 달리기까지 서로 다른 이질적인 영역에서 무언가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했던 것은 분명하다.
작은 성공도 반복하다 보면 더 큰 성공을 꿈꿀 수 있다. 설정된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은 스스로는 물론이고 주변 사람에게도 인정 받을수 있는 일이다. 이와 같은 일련의 일들은 자기 만족도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자신감으로 승화되기 마련이다. 결국엔 보다 큰 목표를 이루어 내는 과정에서 얻어진 경험 값 그 이상의 가치로 남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세일즈도 마찬가지다
거창한 목표를 수립해 놓고 중도에 포기하는 것보다는 작은 것이라도 그 목표를 달성한 경험값들을 취하다 보면 성공에 필요한 핵심 동력이 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