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책략 5
그렇게 선택된 어떤생각(?) 하나가 몸을 움직여야 하는 원인이 되는 셈이다.
쉴까? 일할까?, 잘까? 나갈까?. 할까? 말까?
물론 생명 유지 프로그램에 의해 작동하는 숨쉬는 문제를 빼고는 말이다.
생각 하나가 선택되면, 몸은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게 만든다.
생각이란 “결론을 얻으려는 관념의 과정, 목표에 이르는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정신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이와 같은 일련의 정신활동은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변화무쌍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행동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언제부턴가 생각의 날개가 꺾인 듯 늘 가지고 있었던 생각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가 심해졌다. 강의를 업으로 하는 특성상 어떤 생각(?)을 추리고 다듬어서 구체화시킬 수 있어야 하는데 자꾸만 브레이크가 걸리는 것이다.
잘 풀리는 생각은 긍정을 자극하지만 그렇지 못한 생각은 심각한 고민을 부채질한다.
음식도 과하면 탈이 나듯, 고민도 과하면 탈이 난다. 더군다나 두려움이 편승된 고민은 그 파괴력이 굉장하다.
얼마 전에 직접 겪은 일 하나를 소개할까 한다.
강사는 기회가 주어지면 그에 맞는 강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언제나 그래야 하는 건 아니다. 아무리 잘할 수 있는 주제라 할지라도 말이다.
욕심이 앞선 나머지 강의 제안을 덜컥 수용하고 만 것이다. 할 수는 있지만 대상이 맞지 않았다.
물론 이렇게 저렇게 각색하면 안 될 것도 없겠지만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는 것이다.
평소 신중한 성격임에도 그날은 그렇지 못했다. 순간의 욕심이 이성적 판단을 마비시켜버린 것이다.
역시 몸이 먼저 알고 반응하기 시작한다.
스트레스가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한다.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늦었다.
공문까지 매듭이 지어졌기 때문에 이제 와서 발을 빼는 건 무책임한 일이다. 할 수 없이 마음을 추스르며 준비를 시작하지만 왠지 모를 두려움(?)이 꼬리를 물듯 끝도 없이 밀려온다. 역시 몸이 기억 하고 있는 두려움은 쉽게 통제되지 않는가 보다. 그렇게 오랫동안 곁을 지켰던 '자신감'은 어디로 출장을 갔는지 돌아올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자신감이 떠난 자리는 두려움이 차지한다.
제 집인 양 슬그머니 자리를 잡더니 마치 주인이나 된 것처럼 행동하는 게 아닌가?
가슴 한편이 짓눌리는 통증이 시작된다. 하루 온종일 가시지 않는 진하고 뻐근한 통증이 계속된다. 한동안 가슴을 옥죄던 이 놈은 점차 아랫배를 자극하더니 위장으로 자리를 바꿔 앉는다. 소화를 방해할 목적이다. 양 어깨는 물론이고 뒷목까지 뻣뻣하게 만든다.
밤엔 잠자는 것도 훼방 질이다.
밤새 뒤척이다 깨는 불면의 밤을 보내고 나면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 서걱서걱해진다. 그렇게 말 못 할 나만의 고통은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밖에 진을 쳐놓고 끊임없이 괴롭힌다. 정확히 11일 동안 말이다.
드디어 문제의 강의가 끝났다.
부담이 컸던 만큼 예상 질문까지 준비하며 준비를 했던 게 주효했는지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그렇게 아팠던 통증은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졌다. 끝났다는 것이 인정되는 순간, 평안이 찾아왔다.
-이종범의 브런치 아재수첩에서-
오늘도 현장을 누비며 땀 흘리는 세일즈맨들에게 던지고 싶은 화두가있다.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느냐가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를 결정한다(오프라 윈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