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종범 Dec 19. 2017

#43. 어제의 나를 넘어서자(1)

한 발 자국만 더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아주 작은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 작은 차이가 ‘엄청난 격차’를 만들어낸다.
여기서 작은 차이는‘마음가짐이 적극적인가, 소극적인가’이고, 엄청난 격차는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다 "
-성공학의 거장인 나폴레온 힐-

 사람은 누구나 성장하고 성숙하기 위한 수순을 밟는다. 

일정 나이가 되면 배움을 접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성장은 물론이고 보다 성숙한 사고가 가능해 지길 희망한다.


 정유년도 어느새 턱 밑까지 다가선 2018 무술년(황금 개띠)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시점이다. 이때쯤이면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2018년을 계획하는 성찰의 시간을 갖곤 한다.

 새로운 시작은 무언가 붙들고 싶은 욕망을 자극한다. 이루고 싶은 것들을 열거하면서 잠시지만 행복한 상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1년여의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간다. 연초에 세운 계획을 붙잡고 놓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리 차이고 저리 차이는 과정에서 세워둔 계획을 잊어버리고 현실이라는 삶의 무게에 휩쓸려 지나온 사람도 있다.

 

 연말은 뿌듯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계절이다. 결실의 차이도 남다르다. 작은 것이라도 계획대로 이루어 낸 경험 값을 소유한 사람은 더 큰 도전을 계획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실망감으로 한 해를 마무리 짓곤 한다.

 계획은 행동을 자극한다.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분간할 수 있다. 소극적인 사람은 안주하거나 미루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하거나 변화를 꾀하려 하지 않는다. 어찌 보면 느긋하기까지 한 느낌을 자아내곤 한다. 하지만 적극적인 사람은 다르다. 가만히 있질 못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행동으로 보이는 차이가 쌓이다 보면 나폴레온 힐이 말한 것처럼 엄청난 격차를 만들게 되고 그 격차는 성공과 실패라는 특별한 이름표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2009년부터 매년 화두를 선정하고 그 화두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습관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브런치에서 밝힌 바 있다.

 2017년의 화두는 <탈 두드림>이었다.

이는 외부 세계로 통하는 교두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잡았던 화다. 내성적인 성격인지라 타인에게 부탁하거나, 하고 있는 일을 타인에게 알리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도 밝힌 바 있다. 오죽하면 페이스 북에 글을 올리거나 댓 글을 다는 일을 <넘사벽>이라고 표현했겠는가? 조금은 뻔뻔해져야겠는데 어찌하면 좋을까를 고심하던 차에 잡은 화두가 탈 두드림이었다. 내면에서 외면으로 즉 현재 익숙하게 접하고 있는 것 이외의 세상으로 통하는 교두보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이 brunch였다. 처음에는 나를 전혀 알지 못하는 brunch에만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에 조금씩 페이스 북에 공유하기 시작했고, 용기를 내서 카카오와 블로그에 연결시켜 나갔다. 지난 1년의 기간 동안 190여 편의 글을 올리게 되었고 그중 하나의 매거진은 부크크를 통해 책을 내기도 했다. 편의 글을 올리겠다는 목표는 없었다. 다만 꾸준하게 글을 올리고 공유하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이젠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이야기도 글 감으로 느껴질 만큼 마음의 공간이 조금은 더 넓어진 느낌이다.


 2018년에는 가칭 <당신의 세일즈에 날개를 달아라>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사외 출판 원고를 탈고하였고, 사내출판물로 가칭 <if>라는 제목의 119가지 화법을 다듬고있다.

돌이켜 보면 일정 부분 <탈 두드림>이 현실화되어 가는 것이 느껴진다.


 2018년 화두는 <link를 걸어라>로 잡았다.

이제는 보다 공격적으로 외부세계를 두드려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 또한 일정한 결실을 맺을 것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작은 성취감에 지나지 않는 것도 하나하나 쌓이다 보면 want의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생이라는 시간표를 정리하는 때가 오게 마련이다. 그때를 생각하면서 오늘도 한 발씩 나아간다. 어제보다 한발만 더 나간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42. 살아남은 것과 남겨진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