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종범 Feb 06. 2018

#48. 공짜잖아요

샘 오취리(572) 이야기

'공짜라면 앙젯물도 마신다'

돈 안 주고 공으로 생기는 것이면 무엇이나 즐겨 먹는다는 의미로 자주 쓰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해할 수 는 공짜가 있습니다. 분명히 가격이 매겨져 있지 않은데 가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갖고는 싶은데 노력은 뒷전으로 하는 공짜뭘까요?


<거인의 어깨>라는 프로그램에서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프리카 청년으로 대한민국에 공부하러 왔다가 눌러앉으면서 겪었던 삶의 굴곡을 이야기하는 와중에 툭 던지듯 한마디 했는데 그 말이 새삼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생소한 내용도 아닌데 그날은  어떤 때 보다 생생하게 살아서 꿈툴거으니까요. 샘 오취리는 한국에서의 삶이 조금씩 안정되면서 자신의 모국 가나를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고민 끝에 그가 얻은 결론은 교육었습니다. 

'가나에 학교를 세우자'

생각은 행동을 자극한다고 했던가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오취리의 생각을 구체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단체와 연결되기에 이릅니다.

월드비전이 바로 그 단체였죠.

오취리는 월드비전을 통해 5000여 명의 한국인 후원을 받을 수 있었고 결국  자신의 나라 가나에 제1호 "572 school"을 건립하기에 이릅니다.

뿐만 아니라 가나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말을 조심스럽게 전했습니다. 대통령은 욕을 먹는 자리지만 같이 행복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이런 말을 덧붙이더군요.

"꿈꾸는 건 공짜잖아요"


사진 : 다음 이미지


매거진의 이전글 #47. 인재를 보호할 줄 아는 리더(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