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 나오는 말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가르치려는 의도의 말이 많은지
배움을 청하는 말이 많은지
자신을 지키려는 방어의 말이 많은지
자신을 드러내려는 의도의 말이 말인지...
나는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으로 비추어지고 있을까?
그 사람의 언어 패턴에서 그의 내재적 욕망을 읽을 수 있다. 실존주의 사상가 사르트르는 말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내가 말하는 것으로 존재한다"
사르트르 / 다음이미지
실존주의 철학자로 유명한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라는 말로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이데거 / 다음이미지
언어는 말이다.
그 말속엔 그 사람의 생각이나 욕망 등이 응축되어 있다. 다만 사람마다 표현의 기술이 다를 뿐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말하는 패턴을 분석해보면 그의 내재적 인격까지 유추할 수 있다.
말은 자신을 멋지게 화장시킬 수 있는 힘이 있지만 언제나 그럴 순 없다.
반드시 그 사람의 본질이 반영된 표현으로 돌아간다.
이는 이성적으로 깨어있으려 노력해도 막지 못하는 회귀본능에 가깝다.
말로서 일시적 인격 화장은 가능해도 계속해서 똑같은 화장은 불가능하다.
생얼처럼 그의 본질이 드러나는 이유다. 때문에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의 격格(언격)은 그의 인격(人格)을 엿 볼수있는 잣대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