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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범 Jul 03. 2018

#48. 희망의 불꽃은 열정으로 타오른다.

나이 들어 늙는 게 아니라 열정이 사라져서 나이가 드는 것이다.

About the only thing that comes to us without effort is old age  -Gloria Pitzer-

우리가 노력 없이 얻는 거의 유일한 것은 노년이다 

- 글로리아 피처-


"그렇구나"

글을 접하는 순간 읊조리듯 튀어나온 말이다. 어쩌면 노력하지 않고 늙어버린 사람에겐 나이만 남을지도 모다. 하지만 그마저도 다양한 이미지로 다가설 것이다.

글로리아 피처의 말처럼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노년이라면, 노력하며 맞이하는 노년은 어떤 모습일?

아마도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받는 노인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사람이나 사물이 실제로 있는 느낌'

존재감에 대한 사전적 해석이다. 존재하기 때문에 고마운 것과, 존재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것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존재하는 이미지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낳을 수 있다.

박양자(한국) / 2016년 기준 90세 / 다음 이미지

그들은 열정 없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들 만큼 당당한 노인들이다. 흔히 하는 말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라는 것을 몸소 증명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기관리'에 철저한 나이 듦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자기관리란 '제 몸을 통제하여 건전한 심신의 유지나 성장을 꾀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래의 삶을 사는 노인들과 비교해보면 이들의 삶은 예사롭지 않은 존재감을 발한다. 존재감은 그냥 얻어지는 가치가 아니다. 그래서 노력하며 맞이하는 노년은 그렇지 못한 노년에 비해 특별한 차이를 갖는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열정의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젊은 사람들의 보살핌에 기대는 노년이 아니라 노년기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는 열정적 도전을 통해 당당함을 넘어 섹시한 이미지까지 쟁취한 젊은 노인의 삶을 산다.

누가 이들을 노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적어도 노인이라는 굴레를 씌우려면 이들보다 더한 열정의 소유자라야 격이 맞는다.

카르멘 델로피체의 말처럼 나이 듦의 잣대는 열정에 있는 것이지 나이가 아니라는 선언적 의미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80세가 자신의 전성기라고 말하는 왕드션, 도전엔 나이가 없다고 말하는 박양자 님의 노년을 보면서 자극을 받지 않는다면 열정이라는 성장동력에 이상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청춘은 두려움을 물리칠 수 있는 용기, 안이한 마음을 떨쳐 버릴 수 있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20세 청년보다 60세 노인에게 청춘이 존재한다. 사람은 나이를 먹는 것만으로는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었을 때 비로서 늙는다. -청춘/ 사무엘 울만 -

더 나은 내일은,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열정의 사람들에게 허락되는 신의 선물이다. 그와 같은 인식과 함께 실행의 버튼을 누르고 있다면 아직 희망의 불꽃은 사라지지 않은 것이다.


여행하며 글을 쓰는 산업강사.
내가 간절히 원하는 노년 이미지다. 그런 점에서 은퇴 전까지 남아있는 4년의 시간은 더없이 소중한 여백이다. 콘텐츠를 구체화시키고. 열심히 책을 쓰고, 더 많은 인적 자산을 확충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하는 그런 시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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