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트레이너 교육과정에서 받은 눈 빛 코칭
"뜨거웠다"
강단에서 마주한 현대해상 트레이너들의 눈 빛은 뜨거웠다.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나는 미쳐 결론짓지 못 한 의문 하나를 꺼냈다.
"눈 빛의 온도는 몇 도일까?"
적정한 비유가 될지 모르겠지만 남녀 간의 애정표현에서 눈빛의 온도를 가늠할 수 있을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애"는 창자를 뜻하는 옛말이다. 그러니까 창자와 간장이 다 녹아내릴 만큼 강렬함을 지닌 것이 눈 빛인 셈이다. 하지만 반대의 의미를 지닌 눈 빛도 있다.
그런 눈 빛과 마주하면 몸도 맘도 얼어붙기 십상이다. 눈빛의 온도를 측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느낄 수는 있다. "차가운", "싸늘한", "따듯한", "포근한", "강열한" 그리고 "섹시한"... 눈 빛의 온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표현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눈 빛만 접할 수 있다면 그들이 누구인들 그곳이 어디인들 마다 할 이유를 찾지 못할 것이다.
트레이너들에게서 느껴진 눈 빛의 잔상이 지워지지 않는다. 어쩌면 그런 눈 빛이 그리웠는지도 모른다.
언제부턴가 타성이 붙어 나의 강점중 하나인 강단에서의 열정을 잃어버린 탓이다. 그들의 눈 빛은 그런 나의 마음을 읽고 있었나 보다. 어쩌면 그들의 눈 빛은 잃어버린 나의 열정을 다시 찾아오라는 당부였는지도 모른다. 그런것이라면 나는 오늘 정말 값진 눈 빛 코칭을 받은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