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나의 You Tube 도전기

내안의 욕구를 발견할수 있는 코칭 질문

by 이종범

답답하다.

내 안의 욕구가 해결되지 않은 탓이다.

동료 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무엇 때문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지 알아차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사내 부서 워크샵)


결론부터 말하면 You tube에 영상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답답함"이 느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동안의 나는 Brunch로 숨을 쉬듯 마음에 머물던 생각들을 Brunch라는 공간에 쏟아 놓을 수 있었고 구독자들과 교감하면서 글 쓰는 재미를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글을 다 보니 9개의 매거진에 260여 편의 글을 올릴수 있었고 졸작이지만 2권의 책도 쓸 수 있었다. 지금의 Brunch는 없어서는 안 될 나만의 서재가 되어버렸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나보다.

어느 날 You Tube가 눈에 들어왔다. 할 수 있을것 같았다. 시간을 끌 일이 아니란 생각에 곧 바로 일을 저질렀다. Brunch를 시작할 때처럼…

어떻게 촬영을 해야 할지, 또 편집은 어떻게 해야 할지…… 촬영에 대해 아는 것도 없으면서 무모한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다행히 동료 연구원(김우진 연구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하나촬영에 필요한 기능을 배우고, 편집하는 방법과 You Tube에 썸네일을 만들고, 배경음악을 깔아서 You Tube에 올리는 것까지 습득할 수 있었다.

내친김에 독자들의 편리한 검색을 돕기 위해 [콕알]이라는 검색어를 만들 You Tube는 물론 각종 검색사이트에서 ‘콕알’을 치면 언제든 나의 영상물을 만날 수 있게 하였다.

좌충우돌 하면서 준비를 끝내고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한달동안에 14개의 영상물이 [콕알]이라는 이름으로 You Tube에 올라가면서 또 하나의 욕심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구독자를 늘릴 수 있을까"

이것 만큼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물론 금방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약 한 달 가량 실행한 것 치고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콘텐츠의 내용이 너무 무거운 것일까?"

"독자들의 관심과 무관한 나만의 소재인 것일까?"


생각이 많아지면서 답답한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지금의 방법대로 밀고 가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이쯤에서 또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감정코칭 워크샵을 만났던 것이다. 동료들도 You Tube 제작 경험이 없다 보니 모범 답안을 줄 순 없겠지만 나름 독자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한 장치를 고민해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즉 눈길을 끌 수 있는 제목이나, 재미를 줄 수 있는 소재의 영상물이 추가되면 좋겠다는 것이다.

워크샵 진행자(최은영 선임연구원)가 내게 물었다

연구원님의 답답함은 어떤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서 생긴것 일까요? 혹시 도움이 필요한가요?

순간 속을 들킨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실이었다. 평소 부탁하지 못하는 기질의 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는 도움을 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부탁하는 것도 용기다. 그래 부탁도 하고 동료들에게, 또 브런치 독자들에게 도와 달라고 말하자"

생각이 정리되기 시작하면서 답답함이 조금 가시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왔다.


‘부탁’이라는 글이 떠 올랐다.

부탁할 줄 알라

이처럼 쉬운 일도 없고 이처럼 어려운 일도 없다

사람은 때때로 부탁하며 살 줄도 알아야 한다

부탁하는 것은 주위에 누군가 있다는 뜻이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끈끈한 정이 흐르고 있다는 증거이다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은 부탁에 익숙해 있다

부탁하지 않는 사람은 어떤 일도 해내기 어렵다


부탁하는 사람은 5분 동안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지만

부탁하지 않는 사람은 평생 동안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다

부탁하면 최소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만, 부탁하지 않으면 그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음을 명심하라

항상 마음을 열어 놓아야 한다. 자신보다 나은 사람에게 부탁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신세 질 줄 아는 사람이 신세를 베풀 줄 안다

부탁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주변에 ‘콕알’을 알려달라고 부탁하고 싶었다.

그리고 ‘독자’가 되어 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알량한 자존심이 부탁이라는 단어를 잊고 살게 만든 것이다.

세상엔 독불장군이 없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면서 주변의 도움을 청할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교만은 아니었을까?


이제라도 알아차릴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나의 You Tube 도전기가 후배들에게 또 하나의 길을 제시할수 있는 성공사례가 되었으면 좋겠다.


※ You Tube 영상 콘텐츠

독자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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