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관심 vs 무관심의 극치 & 애정 있는 관심
“어라 청바지 입었네”
“저 청바지 잘 입어요”
“난 처음 본 것 같은데”
“형님, 저에 대한 관심이 없는 거 아니에요?”
출근 후 동료 직원과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오고 간 이야기다. 순간 뜨끔했다. 잘 아는 후배라서 많이 안다고 생각했었던 것이다
‘말해야만 알아요’
‘말해줘도 몰라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일상에서 흔히 쓰는 말이다.
이 세 문장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가 “관심”은 아닐까?
관심이란’ ‘어떤 것에 마음이 끌려 신경을 쓰거나 주의를 기울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말해야 만 안다는 표현은 “이기적 관심”이라는 이름표를 붙이고 싶다. 자신의 노력으로 상대를 알기 위한 노력의 양이나 질 보다, 상대가 먼저 다가와서 자신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말해줘도 모른다는 것은 “무관심의 극치”라는 이름표와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관심은 끌림에서 나온다. 즉 관심이 없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거나 상대를 위해 무언가 해야 할 것의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안다는 표현은 그만큼 상대를 알기 위해 사전에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만큼 상대를 많이 알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깊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다. 굳이 이름표를 붙인다면 “애정 있는 관심”이 좋을 것 같다
사랑하는 마음은 관심을 자아내게 만든다.
관심은 왠지 모를 책임감도 자극한다.
책임감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애써 외면하지 말아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하게 된다.
즉 서로에게 중요한 사람으로 자리매김된다고 할 수 있다.
금요일 아침
동료와 나누었던 짧은 인사를 통해 "관심"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는 말"이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아침이어서 감사하다.
또 한 가지 감사한 것은, 좋은 코칭은 경청도 중요하지만 상대에 대한 관심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코칭이라는 주제를 또 하나의 콘텐츠로 갖고 싶은 마음에서 좋은 사례를 경험한 아침이어서 감사하다.
그래서일까, 한 주간의 업무를 마무리 짓는 금요일 아침, 웃음과 감사로 시작할 수 있어서 훈훈해진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