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금빛 중년을 위한 설계 5원칙

금빛 중년이 시작되는 나이 65+

by 이종범

이제부터 65세는 노인이 시작되는 나이가 아니라 중년이 시작되는 나이다(2015년 UN)

청년의 시간이 길어진 만큼 금 빛 중년을 설계하는 시간도 길어진 셈이다.

1. 건강(Health)

<채근담>에 이런 글이 있다. “늘그막에 생기는 질병은 모두 젊었을 때 불러들인 것이고, 쇠한 뒤에 생기는 재앙은 모두 성했을 때 지어 놓은 것이니라. 군자는 그런 까닭에 가장 성했을 동안에 미리 조심해야 하느니라”

"소 잃고 외양 간 고친다”는 속담이 생각난다. 건강은 특권이다. 나이 들수록 그 말은 더 가치가 있다. 아무리 좋은 기계도 사용 양이 늘어나면 망가진다. 하지만 평소에 닦고, 조이고, 기름칠을 잘해 두면 그 수명은 대폭 연장된다.

인간이라는 정밀한 기계도 마찬 가지다. 신(神)의 창조물이기에 인간의 지혜로 신체에 나타나는 모든 위험을 해결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 건강 관리에 힘쓰면 건강한 몸과 맘을 연장시킬 수는 있다. 그렇게 되려면 입으로 들어가는 것, 눈에 보이는 것, 그리고 마음에 담아두는 것 등을 통제해야 한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신체 건강을, 눈으로 보는 것과 마음에 담는 것은 정신 건강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Q] 종합 검진표에 나타난 당신은 건강한 중년인가?


2. 돈(Money)

“돈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산소만큼은 중요하다(리타 데이븐포트)”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주변에 손을 벌리지 않을 만큼은 필요하다. 돈은 사람의 어깨를 위축시킬 뿐 아니라, 자신감의 크기를 저하시키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그렇다. 산소가 없으면 살 수 없듯 동굴에 들어가서 면벽 수행을 하며 생을 마감 짓지 않는 한, 돈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왜냐하면 세상으로 통하는 기본 통행권 중 하나가 바로 돈이기 때문이다.

[Q] 퇴직 후 일하지 않아도, 아파도 매월 특정한 날자에 얼마의 수입이 입금되도록 설계해 두었는가?


3. 친구(Friend)

고대 철학자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관계를 맺고 살아갈 대상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모든 동물과 식물들은 후대에 자신의 씨를 전하려는 본능이 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가족보다 더 가까운 관계는 없다. 하지만 못지않게 중요한 사람은 있다. 그것이 바로 친구다. 좋은 친구를 얻는 문제는 쉽지 않다. 오죽하면 “산, 강, 그리고 도시만을 생각한다면 세상은 공허한 곳이지만, 비록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우리와 같이 생각하고 느끼는 그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 지구는 사람이 사는 정원이 될 것이다(요한 볼프강 폰 괴테)”라고 했을까?

[Q] 당신을 미소 짓게 만드는 친구는 몇 명이나 되는지 그 이름을 써 보라


4. 시간(Time)

내일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오늘은 여유가 있지만, 내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오늘의 여유는 사치일 뿐이다. 그래서일까? <루시우스 세네카>는 시간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이렇게 표현했다.

“인간은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평하면서, 마치 시간이 무한정 남아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미루는 것은 습관이다. 더 나은 내일을 원한다면 오늘 주어진 시간을 가치 있게 써야 한다. 오늘 주어진 24시간이 내일도 주어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순간 그는 神이다. 그렇다면 시간을 가치 있게 쓸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한 번만 살아야 하는 인생인 만큼 어떻게 나이 들 것인지 정의되어야 한다. 그래야 만 삐뚤 배뚤 가더라도 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뒤로 가면서도 방향을 모르고 헤매는 인생으로 끝날 수 있다.

[Q] 당신이 원하는 삶은 무엇이고 그런 삶을 위해 쓰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5. 취미(Hobby)

몰입하여 즐기는 취미가 있는지 묻고 싶다. 취미는 좋아서 즐겨하는 일이다. 물론 즐겨하다 보면 전문가도 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즐기며 할 수 있고 좋아하기에 피곤함도 잊는 일이 바로 취미다. 나이 들수록 여행이나 사진, 그리고 글쓰기와 같은 일을 좋아하거나 동경하게 된다. 특히 중년이 되면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사소한 것에서 의미를 찾는 일이 잦아진다. 강아지와 산책하는 일, 화초를 가꾸거나 텃밭 농사를 짓는 일도 그중 하나다. 건강 관리를 목적으로 산행이 늘거나 평소엔 가지 않았던 모임에 얼굴을 내미는 것도 무언가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취미는 이런 것이다 라고 딱히 정의할 순 없다. 좋아서 즐겨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취미가 될 수 있다. 할 수 있다면 부부가 함께 하는 취미도 필요하다. 좋아하는 것이 같다는 것은 실 보다 득이 더 많기 때문이다. 적어도 하나쯤은 부부간 공통의 취미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다투는 일도 많아지는데 이럴 때 이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Q]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몰입하게 만드는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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