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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범 Nov 02. 2016

#2. 같이의 가치

생각의 충돌, 생각의 자유로

생각의 충돌

같이란 “여럿이 서로 더불어”라는 뜻으로 “함께”의 의미와 유사하게 사용된다.

그런데 복수의 대상자가 서로의 생각을 더하여 또 다른 의미를 만들고 공유 함으로써 개인과 조직이 추구하는 원함, 그 이상의 특별함을 이루어 내기 위한 “같이의 가치”로 이해하면 좋겠다 싶다


같이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면 무엇보다 너와 나를 연결하는 생각의 자유로”가 필요하다

더발전된 가치를 만들기 위해 같이 뛰고 달릴 수 있는 이 길은 과속으로 인한 딱지가 발급되지 않는다.

다만 “다름”이라는 또 다른 가치를 지닌 생각들과 빈번한 충돌이 발생하는 특징이 남다를 뿐이다.


생각의 충돌”은 더 나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창조의 원천”이다

충돌은 다양한 생각들의 파편을 만들고, 그 파편은 또 다른 충돌의 소산물들과 결합하고, 융합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같이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집단에게 더없이 귀중한 양분을 제공한다

이는 더 나은 내일의 가치를 갈망하는 집단에게 없어서는 안 될 묘약이다. 옳고 그름을 다투는 충돌이 아니기에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오해할 것도 멀리해서도 안 된다.

오히려 이런 충돌을 거부하고 회피하는 것이 같이의 가치를 훼방하고 파괴하는 것이다.

서로의 관계가 훼손될까 싶어 충돌을 피하거나, 해야 할 말과 의견을 외면해 버리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게 느껴진다면, 같이의 가치를 구현하는 집단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이렇게 되면 제일 먼저 “조직의 긴장감이 떨어지고 생각은 굳어진다”

뿐만 아니라 창의적 사고와 행동은 사라지고 줄 서기에 편승하거나, 대세의 흐름에 슬그머니 묻어가는 풍조가 만연하게 된다. 이와 같은 행동은 잠시 걸쳐가는 이방인의 행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내집단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담보로 더 나은 가치를 구현하려는 몸부림은 발전된 결과를 추구하는 집단 구성원의 책무이자 의무라 할 수 있다. 타인의 간섭이권유에 이끌림 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 의지에 끌림 당하는 행함이 “같이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지름길이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집단 내 개인별 구성원의 전역량을 강화시키고, 서로를 위한 “긍정의 버팀목” 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슬럼프로 설명되침체기를 경험한다.

이때 같이 의 가치를 올바로 이해하는 구성원들로 포진된 집단이라면 침체기를 걷는 구성원에게 어깨를 빌려 주고 쉴 수 있게 하거나 막혀버린 생각의 자유로에서 길 트임을 안내하는 구성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서로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조직은 같이의 의미를 가치로 승화시키는 힘이 있다

비록 “같이”를 표현하고 실행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개인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지향점이 다르지 않기에 생각의 충돌은 서로에게 발전 지향적 양분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지향점이 다른 생각의 충돌이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각의 충돌은 불신의 씨앗이 만들어낸 소산물이다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사단이다.

긍정의 버팀목이 되어야 할 대상이 부정의 대명사전락하는 안타까운 이 현실은 언제쯤 극복될 수 있을까?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이 회복되는 그날,

그날이 “같이의 가치”를 구현하는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갈망 하건대 그 날이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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