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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범 Jun 28. 2019

#88. 어제의 나를 넘어서자(2)

니체의 충고

“너희는 나의 학설을 깊이 이해하고 소화해야 한다. 그래야 성장할 수 있다. 또한 그것을 말도 안 되는 개소리로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성숙할 수 있다. 몇십 년이 흐른 후, 그때까지도 내가 가르친 것을 붙들고 있다면 너희는 이 시대의 큰 죄인이다!”
-졸업을 앞둔 제자들에게 한 니체의 충고-


성장!

‘자라나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이전보다 나아진다’는 의미도 있다. 성공과 성장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알다시피 성공엔 반드시 정점이 존재한다. 그다음은 내려오는 것이다. 반면에 성장은 매번 정점이 상승한다. 때문에 성공보다 성장이 더 어려운 도전이다.


성장하는 사람들은 시간 계획을 짧게 잡지 않는다. 

오늘의 성취에 도취되지 않는다.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은 까닭도 있지만, 한 순간의 기쁨에 만족하며 안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계획을 세울 때도 무리하게 잡지 않는다. 어제의 나, 지난날의 나 보다 잘하면 된다는 소박함을 엿볼 수 있다. 즉 경쟁 대상을 타인에게 두지 않고 자신에게 두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배포가 작은 것도 아니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는 전략을 취하기 때문에, 어쩌면 영악하다고 보는 것이 더 어울리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계획은 잘게 썰어져 있다.

큰 것을 작게 나누고 매번 성취의 경험 값을 소유하려 든다. 그렇게 성취의 결과를 확인하면서 더 큰 그림을 그려간다. 성장하는 사람들은 손에 잡힌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안주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매사에 생각을 열어놓고 접근한다. 열린 사고는 생각의 틀에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하는 실수를 제거하는 특효약이다. 안주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세상이 변하는 것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자기 만의 성을 쌓고 그 안에서 나오려 하지 않는다. 마치 개구리가 서서히 올라가는 온도 속에서 죽어가듯 말이다.


혹시라도 현재의 성공에 도취되어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고 있다면, 하버드 대학 MBA 교수진에서 제시한 말을 곱씹어 보았으면 좋겠다.

“경영학에서 “유일한 답’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오로지 여러 가지 답으로 연결되는 ‘길’이 있을 뿐이다(하버드 MBA 교수진)”


그것이 비단 경영학에 국한된 문제일까?

인생 경영도 다르지 않다. 니체의 충고를 빌리지 않더라도, 어제의 나에 머물 순 없다.


하이 인재원  6월 워크숍이 진행 중이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즐기는 워크숍"을 주도한 조진철 책임 연구원의 시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어제의 나, 어제의 인재원을 넘어서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좋은 자극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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