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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범 Jun 03. 2020

#55. 3060세대가 주목해야 할 생애 mission

어떤 생각을 붙잡을 것인가?

인생을, 연령대별 핵심 미션과 연결 지어보면, 이런 수순을 예측할 수 있다


인생 세대별 해결 과제 및 핵심 미션  예측도_이종범의 도해 카드

[0120 시점]  건강하게 성장하면서 꿈을 향한 배움에 집중해야 할 시기(부모 의존기)

[2030 시점]  희망하는 직업을 찾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시기(자녀의 경제적 독립기)

[3060 시점]  자녀를 부양하면서 노후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가정 책임기)

  ※ 인생 2막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 시점_어떤 생각을 붙잡을 것인가?

[6080 시점]  자녀 출가로 인한 가정 축소, 다시 부부 만의 삶을 사는 시기(본격적 노부부 생활기)

[8090 시점]  배우자 사별과 홀로 인생을 마무리하는 시기(자녀 의존기)


필자가 주목하는 시점은 3060 시기다.

이 시점은 자녀 양육과 노후 준비를 동시에 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쏠림이다. 자녀 양육에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부의 노년을 준비할 자금 여력이 부족하거나 아예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자녀 양육으로 인해 지출하는 비용이 아까워서 줄이라는 이야기를 할 생각은 없다. 다만 과도한 지출은 아닐지 고민할 필요는 있다. 학원 교육이 필요하지만 어디까지 학원 교육을 해야 하는지는 부모와 자녀의 선택사항이다. 혹여 남들은 이런저런 학원 교육을 받고 있는데 우리 아이만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뒤 떨어진다는 생각 때문에 학원을 보냈다면, 이는 누구를 위한 선택인지 냉정하게 따져볼 일이다. 학원을 보냄으로써 부모 자신이 안심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자녀의 스스로 학습능력을 믿지 못하기 때문인지 말이다.


또 하나 생각할 것은 생활비는 기본이고, 부부 또는 개인이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지출도 늘어난다. 뿐만 아니라 연로한 부모가 있다면 외면할 수 없는 추가 지출도 발생한다.

이런 지출은 가계 경제의 규모가 넉넉하든 부족하든 상관없이 발생하는 일이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만을 위한 노후 자금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지만, 당장 먹고사는 문제에 치중한 나머지 국민 연금을 가입하는 것 외엔 특별한 준비를 꺼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노후 자금은 당장 만들 수 있는 자금이 아니다. 일정한 금액을, 일정 기간 이상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시간적 시야를 멀리 두고 준비해야 할 자금이다. 뿐만 아니라 노후 준비를 시작했다고 해도, 중간에 마음이 바뀌어서 노후 자금에 손대는 일이 있다면, 노후 준비는 물 건너간 이야기다 되고 만다. 그러므로 노후 준비는 확고한 자기 철학이 전제되어야 가능해진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임해서는 절대 불가능한 미션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비 재무적 요소를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행복한 노후는 돈 만 준비되었다고 가능한 것은 아니다. 건강은 기본이고, 더불어 관계 관리도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노년기를 힘들게 하는 것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외로움만큼 사람을 고립시키는 것도 없다. 이는 노인 자살을 일으키는 주범일 만큼 위험한 것으로, 나이 들수록 주변에 어울릴 수 있는 사람들을 만들어야 한다.


나이 들수록 3가지 용도의 돈은 삶에 직접적으로 와 닿는 강도가 커진다. 입으로 들어가는 돈, 병원에 가져다주는 돈, 그리고 각종 공과금처럼 국가나 지방자치제로 나갈 돈이 그것이다. 이는 노년기 가계 경제를 심각하게 압박하는 요소기 때문에, 이 비용만큼은 기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노후 준비에서 한 시름 놓을 수 있다. 그렇다면 퇴직을 앞둔 사람의 입장에서 미리 체크해야 할 것이 있다. 기본적인 비용 마련을 원한다면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고민이 시작되어야 한다


첫 번째, 주거 생활과 관련한 각종 세금 및 공과금과 생활비는,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두 번째, 병원비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책은 무엇인가?


첫 번째 고민을 해결하려면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하나는 현역 시절 가입한 연금성 자산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이는 퇴직 후, 아프거나 일을 하지 않아도, 매월 일정한 수입이 발생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아래 예시 참조)

연금성 자산 디자인_이종범의 도해 카드


연금성 디자인을 할 만큼 준비한 금융 상품이 없다면, 어쩔 수 없이 평생 현역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고민해야 한다. 이 또한 크게 보면 몸으로 때우는 일을 할 것인지, 지식이나 경험에 기반한 노하우를 활용할 것인지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어떤 방식이, 은퇴 이후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인지, 충분히 고민하고 그에 상응하는 준비 기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연금성 자산 디자인 사례_이종범의 도해 카드


두 번째 고민은 보험을 활용하는 것으로, 퇴직 전에 은퇴 후를 대비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아래 예시 참조)

보험 리모델링 포인트_이종범의 도해 카드


그림에 예시된 모든 보험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그중 어떤 보험을 가져갈 것인지 고민해보는 의미로 이해하면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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