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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범 Oct 27. 2020

끊어지지 않는 소득 발생 방법은 없을까?


미래는 예측할 있어도, 정답을 확언할 순 없다.

결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서다. 그런 불확실성에 근거한 상품 중 대표적인 것이 보험과 투자다. 보험은 나빠질 수 있는 미래에 초점을 맞추지만, 투자는 좋아질 것이란 기대를 근거로 구입한다.


보험을 가입한 상태에서 걱정했던 위험이 실제로 발생한다면 좋은 일일까? 아니다.

그럼 예측한 대로 기댓값이 실현된 투자는 좋은 일일까? 그렇다. 그것은 기쁘고 즐거운 일이다.


질문을 바꿔 보자.

보험을 가입한 상태에서 위험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좋은 일일까? 좋은 일이다. 그만큼 건강하게 살았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전적 보상에 초점을 맞춘 사람들의 생각은 다르다. 원금 대비 손실이라는 시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보험은 금전적 이득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 아니다.

그런 기회를 원한다면 투자 상품을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투자는 (+) 수익과 (-) 수익이 공존하는 양날의 검과 같아서  기대 수익을 훨씬 뛰어넘는 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투자 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극단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그러므로 보험이나 투자 상품은 미래를 어떻게 인식하고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렇다면 아직 경험하지 못한 노후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노후준비는 일, 돈, 건강, 관계, 여가, 취미, 봉사활동 등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돈과 일은 중요한 연관성이 있다.  두 가지 요소는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확장하는데 유용하다. 여가활동이나 취미생활, 봉사활동도 마찬가지다. 음으로 양으로 크고 작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돈과 일은 노후준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임을 부정할 수 없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노년기에 돈을 조달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일 손을 놓지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계는 있다. 때가 되면 나이와 건강이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소득 활동을 하지 않아도 일정한 돈을 수령할수 있국민연금이다. 이는 종신연금에 해당하는 만큼, 부부 모두 사망할 때까지, 노후 생활비의 일부를 지급받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핏줄에 기대는 것으로 자식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물론 다수의 부모들이 원하는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이 방법도 약점이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족 연대감이 묽어지고 있어서다. 2010년 기준, 한국의 자녀 의존도를 살펴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1980년 한국의 자녀 의존도는 72.4%에 육박했다. 하지만 30년이 지난 2010년엔 30.1%까지 떨어진 상태다. 동년 기준 미국 부모의 자녀 의존도는 0.7%, 일본 1.9%, 독일 0.4%에 비하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반면에 공적, 사적 연금에 기댄 노후 비중은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한국의 경우 2010년 공, 사적 연금 의존도는 13.2%다. 이는 1980년 0.8%에 비해 많이 증가했지만, 미국 67%, 일본 67.5%, 독일 84.3%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현실은 대한민국 퇴직자들이 편히 쉴 수 없는 노년기를 보내야 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현실을 감안하여 끊어지지 않는 소득을 발생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최고의 방법이라고 할 순 없지만 차선의 방법은 있다. 그것은 연금성 자산을 디자인하는 것으로,  이종범의 브런치 북 <퇴직 리허설> 수록된 6화, <미리 살펴야 할 소득 디자인>을 참고하면 좋을 듯싶다.


<이종범의 브런치 북>

http://brunch.co.kr/brunchbook/m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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